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여러분의 일상은 어떤가요? 보통 우리는 일상에서 오는 소소한 행복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게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일상만이 행복의 기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 중 하나는 나만의 일상을 다양한 매개체를 통하여 기록하는 것입니다.
일상을 기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카메라를 통하여 다른 누군가는 볼펜을 통하여 또 누군가는 음악을 통하여 일상을 기록합니다.
다시 말하면, 기록하는 행위는 오늘의 나에 대해서 최선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상 속 평범한 순간들이 모여 나만의 특별함을 만들어 내고 그 특별함 속에는 행복이 가득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일상 속 이야기를 음악이라는 매게를 통하여 기록하는 실력파 아티스트 ‘임수’입니다.
지금 바로 아티스트 ‘임수’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임수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노래하고 랩하고 비트 찍고 믹스 마스터도 하고 있는 아티스트 임수라고 합니다. 최근 2년 만의 개인 앨범인 <GOOOD>이라는 싱글 앨범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 지난 4월 오반(OVAN)님이 참여한 싱글 앨범 <GOOOD>를 발매한 이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A : 평소 작업량에 대한 강박이 심해 제대로 된 여행이나 휴식을 가져 본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과거에 연인이 해외여행을 간다 한들 작업을 이유삼아 동행하지 않았을 정도로요. 그런데 GOOOD 발매일 즈음부터 아이디어의 고갈이 부쩍 느껴져 이번 발매를 핑계로 한 달 정도 푹 쉬며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슬슬 다시 작업실로 출근해보고 있는데 좋은 결과물들로 발현되었으면 좋겠네요.
Q : 아티스트 ‘임수’가 바라보는 음악에 대한 시각은 어떤가요?
A : 임수가 바라보는 임수의 음악이라고 생각하고 답변해 보겠습니다. 저는 제 자신의 음악을 브이로그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문득 캠코더를 구입해 꾸준히 제 일상들을 영상 형식으로도 기록해오고 있었는데요. 촬영한 클립들을 브이로그라는 형식으로 직접 완성시켜 보니 음악을 앨범으로 완성해 나가는 것과 상당 부분 같은 맥락의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살아오면서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 올 때마다 나의 지금 이 나이가 너무 소중하다, 이 순간에만 할 수 있는 경험들과 감정들을 잊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기록하듯 음악을 해왔습니다. 제1집은 10대 후반, ep 사몽은 20대 초반, EP VS는 당시 연인과 보낸 기간 등 특정 시간대를 테마로 앨범을 구성해 오곤 했습니다. 이런 저의 개인적인 순간들을 최대한 보편적인 정서로 풀어내려 노력했으니 많은 분들께서 각자 자신만의 순간들을 대입해서 저의 음악을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 음악 작업을 하시지 않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A : 운동신경이 좋은 편은 아니나 구기종목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합니다. 작년부터는 동네 족구클럽에 우연한 계기로 가입하게 돼 매주 토요일마다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엔 교회 사람들과 축구를, 평일엔 종종 크로스핏이나 플라이오메트릭과 같은 기능성 운동들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편입니다.
Q :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저는 스스로를 INTP라고 생각하지만 오반형님께서는 저를 INTJ라고 확신하십니다. 최근에 제가 오반형님께 한주를 얼마나 즉흥적인 에너지로 살아왔는지를 막 설명드리자 형님께서는 제가 그 즉흥적인 에너지를 철저히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거라고 주장하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와 오반형님 둘 다 흔히 말하는 MBTI 과몰입자들이라 이런 식으로 매일 첨예하게 토론하며 저의 MBTI를 밝혀가고(?) 있습니다.
Q : 본인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A : 애초부터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신체, 육체 상태를 유지하려 평소에 노력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꾸준한 운동, 독서, 사람들과의 관계 등을 통해서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그걸 해소하는 건 근본적인 해결이 아닐뿐더러 악순환을 유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와 마주할 때에는 특별한 무언갈 하기보단 위에 말한 운동, 독서, 사람관계와 같은 평소 루틴으로 돌아가려 노력합니다.
Q :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어렸을 적 유치원에서 학예회 때 출 안무곡으로 비의 It's rainning이란 곡을 틀어준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음악이라곤 동요밖에 알지 못했기에 그렇게 갑작스레 접하게 된 신디사이저 위주의 대중가요가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시 만 5세였음에도 여전히 그 순간이 기억날 정도니까요.
그 이후로 쭉 댄스가수에 대한 꿈을 막연하게만 꿔오다 초등학교 시절 우연한 계기로 마스터 키보드라는 장비를 구입하게 되면서 지금의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Q : 본인이 작업했던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 <파티후에>라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인디펜던트로 활동할 때와 지금 회사에 들어오고 난 뒤의 음악적 결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돌아보면 달라지기 전 가장 마지막 작업물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인디펜던트 시절 많은 곡을 함께 했던 The TRINITY라는 프로듀서와 작업한 가장 마지막 곡이기도 합니다. 이 친구와 한창 작업했던 시기가 가장 음악에 열정 많았던 시기라 추억으로 많이 남아있는 편입니다..
The TRINITY는 요즘 재하, 키드와인 등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며 활발히 활동 중에 있는데 이 친구의 새로운 작업물이 나올 때마다 제게 많은 동기부여가 되어줍니다.
Q : 본인만의 음악적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어렸을 적부터 유독 힙합 아티스트들이 타 장르 아티스트들과 콜라보한 트랙들에 많은 영감을 받아 왔습니다. Ariana Grande - Everyday (feat. Future), Justin Bieber - No Sense (feat. Travi$ Scott)같은 곡들이 당장 떠오르네요. 위 곡들처럼 타 장르, 특히 대중적인 사운드와 힙합적 작법의 조화를 가져가는 게 저만의 음악적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 음악을 제작하실 때 가장 우선시로 두는 음악적 가치는 어떻게 되나요?
A : 임수스러운가 쓰고 있는 곡에 조금이라도 임수스러움이 안 느껴진다면 가차 없이 폐기하는 편입니다. 내가 만든 곡에 나스러움이 들어있지 않다면 ai에 대체되지 않을 이유를 스스로 찾기 힘들 겁니다. 임수스러움이 뭔지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뾰족한 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각자가 각자의 고향을 생각했을 때 느껴지는 향수를 단순하게 특정 “향”으로만 표현하기 어려운 것처럼요. 임수스러움이 뭔지는 각자가 저의 음악을 듣고 쌓아갈 경험의 차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Q : 지금까지 음악 작업을 한 아티스트분들 중 가장 호흡이 좋았거나 즐거웠던 아티스트 한 분을 뽑는다면 누구인가요?
A : 아무래도 10대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빈첸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보통 빈첸이 특유의 실행력으로 비트, 가사주제와 같은 초기 아이디어들을 던져주면 저는 그에 맞춰서 송폼이나 편곡과 같은 후작업에 집중하며 곡을 완성시키는 방식입니다. 빈첸은 본능적으로 , 저는 저만의 프로세스대로 작업하는 서로 상충되는 작업 스타일을 갖고 있지만 그 덕에 예상치 못한 결과물들을 많이 만들어온 것 같습니다.
Q : 주로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A : 영화나 허구적인 상상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아티스트들도 많다고 알고 있는데 저는 철저히 저의 실제 경험들 속에서 영감을 얻는 편입니다. 위에 답변했던 임수스러움과 연관 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인간이 규칙적인 행동을 할 때 뇌의 효율이 크게 올라간다라는 연구결과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철학자들이 산책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이처럼 저도 영감이 필요할 땐 무작정 작업실 밖에 나가 걸어보는 편인데 많은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Q :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시면서 힘들었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나요?
A :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평소 관심사가 너무 많다 보니 이것이 다른 직업에 대한 흥미로 발현되곤 합니다. 언젠가 먼 미래에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전부 태우고 나면 생물이나 스포츠 방송인 등등 여러 다른 분야에도 꼭 도전해보고 싶은 막연한 계획이 있습니다
Q : 지난 4월 오반(OVAN)님이 함께한 싱글 앨범 <GOOOD>소개 부탁드립니다.
A : GOOOD은 이별한 남자의 흔한 이중성을 담은 곡입니다. 굳이 나서서 DM창의 여자들을 자랑하고, 가수 박재정과의 친밀함을 은근슬쩍 티 내는 등 하남자의 특징들을 곡 전반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즐겨 쓰는 "NO CAP"이라는 표현과 반대 되게 "ALL CAP"으로 표기한 제목을 통해서도 이별한 남자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겠습니다. 이별 후에 방황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며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처링으론 오반이 참여해 주었는데 평소 일상 속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만큼 둘의 자연스러운 케미가 트랙과 비디오에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2번 트랙 POIEMA는 성경적인 단어와 세상적인 사운드 간의 조화를 시도한 독특한 곡이며 피처링으론 빈첸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두 곡 다 이지리스닝과 하드리스닝이 모두 가능한 곡이니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즐겨주세요!
Q : 2024년 공연이나 새 앨범에 대한 소식을 기대해도 될까요?
A : 우선은 주시크와의 합작 트랙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난 괜찮아>라는 곡은 틈틈이 공연장에서 틀어보며 반응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JONGMIN이라는 프로듀서와 J-POP 뉘앙스의 앨범도 작업 중입니다.
이미 한번 20년도에 [얼마나 더 틀어져야]라는 J-POP풍의 언오피셜 앨범을 낸 적이 있기에 저의 올드팬분들에겐 꽤 반가운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Q : 앞으로 아티스트 ‘임수’가 대중들에게 선보일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A : 개인적으로 댄스 장르에 많은 집중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애미 베이스, 프렌치 하우스, 드럼앤베이스 와 같은 하위 장르들에 꾸준히 접근해보고 있습니다. Dent, Advanced 등의 프로듀서들과 함께 사운드를 잡아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워낙 빠른 흐름의 씬이니만큼 너무 늦지만은 않게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Q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보다 좋은 음악으로 금방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끝으로 싱글 <GOOOD>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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