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 한편에 숨겨놓은 깊은 흉터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흉터의 깊이는 본인만이 알 수 있죠.
은은하게 퍼지는 마음속 흉터의 메아리는 혼자 있을 때 더욱 크게 들려옵니다.
마음속 깊은 흉터를 치유하는 방법에는 의외로 소소하고 가치 있는 것들에 있습니다. 나 홀로 마음속에 있는 감정들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 음표에 나의 감정을 넣어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방법 등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제 갖기 모양이 다른 울퉁불퉁한 벽돌들이 모여 단단한 벽을 만들어 내듯 우리의 마음의 흉터들도 치유와 상처라는 사이클을 반복하게 되면서 조금은 모난 모양이 될지 언정 언젠가 그것들이 모여 벽처럼 단단한 멋진 내면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음악 속에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베이시스트와 싱어송라이터를 겸하고 있는 다재다능 아티스트 '코넛(Conut)'입니다.
지금 바로 아티스트 '코넛(Conut)'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코넛(Conut)님 간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A : 안녕하세요.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그리고 드림팝 싱어송라이터 코넛입니다.
Q : ‘코넛(Conut)’이라는 네임을 짓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 처음에는 싱어송라이터로 앨범을 낼 때 이름을 붙여볼까 하고 단순하게 시작한 이름인데, ‘코코넛 초콜릿’을 처음 먹었 을 때 느꼈던 깊은 달콤함과 매력을 닮고 싶어서 ‘코넛’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어요. 음악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그런 매력을 닮고자 했습니다.
Q : 지난해, 치유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EP앨범 <Cozic Therapy> 발매한 이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A : 얼마 전 홍대 ‘클럽 온에어’에서 ‘Cozic Therapy’에 대한 개인 공연을 가졌고요. ‘치유의 숲’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끌고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쉬고 있고 곡도 생각나면 써보고,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던 것 같아요.
Q : 베이시스트 ‘배지연’과 싱어송라이터 ‘코넛(Conut)’이 바라보는 음악의 시각은 다른가요?
A : 음 아무래도 저라는 사람은 하나인데 결이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보여요. 베이스만 연주할 땐 어느 누구도 코넛의 음악이 상상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사실 20대 초반에는 Funk 하고 그루브 한 베이스 연주를 주로 해오다가 곡을 쓰기 시작하면서 나름 특유의 제 목소리가 만나 드림팝, 인디팝스러운 음악과 섞이며 새로운 장르들을 통과하며 지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마치 베이시스트 ‘배지연’이라는 모습이 제 본캐였는데, 싱어송라이터 ’ 코넛’ 이 부캐였다가 지금은 두 자아가 공존하 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Q. ‘차가운 체리’와 같은 인디밴드 베이스 세션을 하시다가 본격적으로 ‘코넛’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저의 20대 초반은 거의 밴드에 몸을 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아무래도 밴드라는 게 사람과 오랜 기간 하는 일이다 보니 사회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더라고요. 희생도 필요하고 의도치 않게 포기하게 되는 부 분들, 예상치 못한 일들로 밴드생활에 지친 시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만큼 재밌고 행복했던 기억도 있지만요. 마지막에 1년 동안 몸 담았던 밴드를 나오게 되면서 처음으로 큰 공허함을 안고 혼자 처음으로 여행을 다녀왔던 기억 이 나요.
가지고 있던 자작곡으로 무작정 싱글을 내봐야겠다. 하고 준비해서 반년 간 고생하며 만든 첫 앨범이 2015년 1월에 발 매된 첫 싱글앨범 <The Surface>입니다.
Q : 음악 작업을 하시지 않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A : 요즘은 액세서리를 만드는 취미가 있어요. 종종 요리를 하기도 하고요. 만들어내는 일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가끔은 책을 읽기도 하고 또 명상을 하기도 합니다. 술도 종종 가볍게 즐기는 편이에요.
Q :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처음 검사했을 땐 ENTP가 나왔고 이후에는 ENFP가 나옵니다. 극강의 P. 즉흥적인 타입이에요.
Q : 본인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A :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안고 있던 시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 만났던 책이 ‘명상’에 관한 책이었는데, 처음에는 책을 잘못 골라서 당황해하며 대충 넘기다 말아야지 했는데, 한 두 장 읽다 보니 솔깃하여 끝까지 읽게 되었어요. 그 이후 종종 시도해 보게 되었고, 지금은 ‘릴랙스 밤’이나 ‘인센스’를 태우며 명상을 즐기곤 합니다. 혹은 은은한 조명에 음악을 틀어놓고 혼술을 하기도 해요.
Q :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이렇게 말하기 좀 그렇지만 어렸을 땐 항상 곁에 음악이 있었어요. 마이마이를 달고 살았었고, 용돈만 생기면 테이프와 CD를 사기 위해 레코드샵을 다녔던 기억이 있어요. 초등학생 때는 합창단을 했었고, 중학교 3학년 때 드럼을 배운 다는 친구를 따라 실용음악학원에 가게 되었고 베이스라는 악기에 매료되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 본인이 작업했던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 아무래도 현재 발표된 ‘음원’으로 봤을 땐 작년에 발매된 ‘Cozic Therapy’라는 앨범인 것 같아요. 제 스스로 저를 돌 아봤을 때 음악적으로도 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한 부분에서도 가장 성숙한 앨범인 것 같고 만족도가 높아요. 5곡 전 부 공들여서 만들었고 후회 없는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Q : 본인만의 음악적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아무래도 베이스 기타 라는 악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다른 아티스트들과 다양하게 콜라보하기 용이할 것 같아요.
어떤 음악에도 베이스는 쉽게 빠지지 않으니까요(?) (웃음)
Q : 음악을 제작하실 때 가장 우선시로 두는 음악적 가치는 어떻게 되시나요?
A : 어떤 느낌을 주고 싶은지, 왜 이런 장르를 이렇게 집어넣었는지,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디테일하게 생각해야 할게 참 많지만 현재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고르자면 결국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인 것 같아요. 사실 처음 제작을 시작했을 땐 그런 생각이 아예 없었어요. 24살부터 제작을 시작했으니 제겐 20대 후반의 일기장 같은 거죠. 많이 만들어보고 세상에 많이 내보고 하다 보니 서툴고 실수도 하고 하며 느리게 성장해 온 것 같아요.
Q : 지금까지 음악 작업을 한 아티스트분들 중 가장 호흡이 좋았거나 즐거웠던 아티스트 한 분을 뽑는다면 누구인가요?
A : 엇 한 명만 뽑기 너무 어려운데요. 지금 문득 생각이 나는 건 DD!라는 친구와 했던 ‘Bamboo Forest’ 곡작업이 생각나요. 제가 무작정 ‘대나무 숲’에 대한 곡을 쓰고 싶다고 했고 배경에 대한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었고 대나무 숲의 포인트들과 중요한 메시지들을 잘 캐치해 주었어요. 곡에서 디디의 역할이 ‘대나무 숲의 정령’이었거든요. 둘이 엉뚱한 캐미(?)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 어울려진 것도 너무 신기했고 촬영 끝나고 삼겹살 먹었던 것도 다 좋았네요.
Q : 주로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A : 주로 있었던 일. 그리고 그로부터 느꼈던 감정에서 많이 얻는 편인 것 같아요. 요즘은 추가적으로 상상을 해보려고 노력하는데 제겐 쉽지는 않더라고요.
Q : 음악을 하면서 힘들었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나요?
A :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작은 순간들은 아마 셀 수 없이 많았던 것 같아요. 유독 힘들었던 순간을 하나 꺼내보자면 일렉기타가 없을 때, 일렉기타 가이드 녹음을 받으려고 약속을 잡았는데 계속 딜레이가 되었어요. 곡은 썼고 발매하 려면 기타가 들어가 봐야 할 것 같은데 가이드 녹음이 자꾸 미뤄지니까 정말 지치더라고요.
근데 제가 베이스니까 일렉 만 괜찮은 거 있으면 가이드정도야 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기타를 보러 갔죠. 그때 제 통장에는 백삼십 얼마 가 있었어요. 저렴한 일렉기타를 사려고 악기점에 갔는데 아무래도 녹음하면 잘 나올 것 같은 예쁜 기타가 ‘129만 원’이라는 거예요. 한 달 많이 굶을 것 같은데 이거 있으면 오늘 바로 가이드 녹음을 해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질러버렸어요. 그 한 달이 많이 고닲았어요. 아르바이트도 늘리고 겨우겨우 살아냈던 기억이 나요.
물론 다행히도 그때 썼던 곡은 ‘코인세탁소’라는 곡으로 발매가 되었어요. 원곡은 녹음도 제가 했답니다. (웃음)
Q : 반대로 음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소중한 기억이 있을까요?
A : 내 음악을 듣고 내 음악을 통해 스스로 위로를 받았을 때가 종종 있어요. ‘거울에 비춘 나의 마음’이 완성되고 나선 그 곡을 듣고 많이 울었어요. 곡을 쓰며 나를 표현하고 그 곡을 바라보며 위로받는 그 순간이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게다가 이번 공연에서 관객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힐링을 느꼈다는 피드백들은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Q : 올해는 아직 앨범을 발매하시지 않았는데 앞으로 나올 앨범이나 곡에 대해서 조금의 힌트 주실 수 있을까요?
A : 곡을 조금씩 쓰고는 있는데, 언제 발매하게 될지 어떻게 활동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당분간은 초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베이스 연주를 다시 조금씩 해볼까 합니다. 앞으로의 코넛이 겪는 일들을 통해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Q : 앞으로 싱어송라이터 ‘코넛(Conut)’이 대중들에게 선보일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A : 알 수 없음입니다. 어떤 음악을 써나가야 할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또 저는 P의 성향이 강해서 쓰고 싶은 대로 써지지도 않는답니다. 나오는 대로 받아들이게 될 것 같아요.
Q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A : ‘코넛’이라는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은 지치고 힘이 들 때 다시금 언제나 찾아오고 싶은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적 있었는데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고 올해도 좋은 일들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우리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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