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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외치지 않아도 느껴지는 마음의 언어“ 싱어송라이터 ’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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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소리는 귀로 듣지만 마음의 언어는 온몸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말이 없어도 소리가 없어도 전해지는 감정이 있습니다. 눈빛 하나, 손끝의 떨림, 잠시 머뭇거리는 숨결 속에도 마음은 깃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말보다 침묵 속에서 더 큰 위로를 받습니다. 들리지 않아도 느껴지는 그 조용한 울림은 서로를 이해하게 만듭니다.

음악도 그런 마음의 언어입니다. 청각이 아닌 감각으로 리듬이 아닌 분위기로 스며들어 마음을 움직입니다. 멜로디를 듣지 못해도 악보를 몰라도 음악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그 안에 담긴 진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들리지 않아도 전해지는 감정 말하지 않아도 나누는 마음. 그것이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고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진솔한 감정선을 통해 리스너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감성 싱어송라이터 ‘이오늘’입니다.

지금 바로 싱어송라이터 ‘이오늘’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오늘님 구독자분들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우리의 오늘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이오늘입니다. 처음 인사드려요!


Q : 요즘 어떻게 지내셨나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A : 가장 최근의 근황이라면 5월 10일에 진행했던 단독 공연이 있었어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고 감사하게도 곧 이어서 6월에 브라질에서 단독 공연을 앞두고 있어 열심히 준비하며 지내고 있어요. 또 9월 발매를 목표로 EP 앨범도 작업하고 있고요.


Q :  싱어송라이터 ‘이오늘’이 바라보는 음악에 대한 시각은 어떤가요?    
A : 제게  음악은 저를 세상과 연결해 주는 다리 같아요. 어렸을 땐 워낙 내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툴러서 음악을 들으며 저 혼자만의 세상 속에 더 깊게 빠지곤 했었거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내 마음이 어떤지 깊게 들여다보며 정리할 수 있었고, 내가 느꼈던 감정을 똑같이 느끼는 다수의 사람들을 보면서 ‘아 혼자 사는 게 아니구나’하는 연대의 기쁨을 어렴풋이 느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감사하게도 제가 써 내려간 곡으로 같은 마음을 누리면서 더 큰 행복을 느껴요.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Q : 음악 작업을 하시지 않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A : 듣는 자극에만 워낙 익숙하다 보니 보는 자극을 키우려고 해요. 책을 읽거나 재개봉한 오래된 영화를 보러 가거나 전시를 보러 다니는 편이에요.


Q :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INTJ, INFJ 왔다 갔다 해요. 최근엔 INFJ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Q : 본인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A : 저는 보통 일이 쌓여있거나 불안하면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해결해버리거나 혹 제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그러려니 하고 그냥 잊어버려요. 이렇게 쓰고 보니 상당히 T스럽네요.


Q :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처음엔 막연히 노래가 하고 싶었어요. 무대라는 걸 서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찾아보니 홍대 라이브 공연장에서는 자작곡이 있어야만 오디션을 볼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딱 공연할 수 있을 만큼의 자작곡 5곡을 써서 공연장의 문을 두드리고 다녔어요. 그게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여기까지 왔네요.


Q : 본인이 작업했던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 가장 최근에 발매한 사량 EP 앨범을 가장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수록곡 ‘그냥 날 사랑해’를 가장 좋아해요. 이 곡은 아직도 부를 때마다 울컥해요. 이 앨범을 작업하는 동안 다짐했던 것이 아무도 좋아해 주지 않더라도 가장 솔직한 내 모습 그대로 만들어내자 생각했었는데 모든 곡이 그렇지만 ‘그냥 날 사랑해’는 유난히 저를 더 닮았어요.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이오늘 - 그냥 날 사랑해 M/V


Q : 본인만의 음악적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제 음악은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바쁘게 오늘을 살아내다 보면 무심코 흘려보낼 수밖에 없는 생각들이 있잖아요. 그 잊혔던 생각을 다시 한번 꺼내주어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Q : 음악을 제작하실 때 가장 우선시로 두는 음악적 가치는 어떻게 되시나요?
A : 음악의 가장 큰 힘과 가치는 사람을 움직이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감정이 됐든 신체가 됐든 직관적인 예술이기에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봐요. 저는 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조금은 건강한 방향으로 움직였으면 좋겠어요.


Q : 주로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A : 영감은 일상의 모든 자극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지나가다가 스쳐간 행인이 되기도, 어느 날에 본 뉴스가, 어떤 날씨가, 어떤 풍경이 되기도 해요. 생각에 꼬리를 물고 또 물고 끝없이 펼쳐 나가다 보면 하고 싶은 말이 자연스레 생기는 것 같아요.


Q : 인디 아티스트로 활동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 저는 외로움이 가장 힘들었어요. 혼자서 모든 걸 기획하고 만들고 소화하다 보니 누군가의 의견을 듣기도 어렵고 그런 환경도 잘 만들어지지 않더라고요. 지금도 외로움은 저에게 가장 큰 숙제예요.


Q : 작년 발매하신 EP 앨범 < 사량 (思量)>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사량’은 생각 사, 헤아릴 량(양)의 한자어고 ‘생각하여 헤아림’이라는 뜻이에요. 언젠가 책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곧 당신을 생각하는 총량이다.’라는 구절을 읽었는데 깊이 공감이 됐어요.

저는 ‘사랑’만큼 양가적이고 복잡하면서 나를 깊이 들여다보게 만드는 감정이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누군갈 사랑하게 되면 꼭 그에 비친 저의 다양한 모습들을 마주하게 되더라고요. 그중에는 예쁜 점도, 못난 점도 있겠죠. 그 모든 걸 최대한 솔직하게 담으려고 했고 사운드도 최대한 소박하게 만들었어요. 마치 방 안에서 혼자 얘기하는 것처럼요. 그러다 보니 잔잔한 독백 같은 앨범으로 탄생된 것 같아요. 아마 한 번이라도 마음을 다해 사랑해 본 분이라면 충분히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사량(思量)

www.youtube.com


Q : 올해 새 앨범에 대한 소식을 기대해도 될까요?
A : 네. 지금 열심히 곡 작업을 하고 있고 ‘사량’과는 또 다른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Q : 앞으로 싱어송라이터 ‘이오늘’이 대중들에게 선보일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A : 마냥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 음악은 단순히 가창의 수단이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러다 점점 음악 자체를 사랑하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가 확고해지는 것 같아요. 아직 부족한 모습이 많지만 그 모습대로 솔직한 제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Q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게 되면서 솔직한 제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드린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다소 글이 지나치게 진지하고 무거워진 것 같아서 괜히 조금 민망하네요. 그래도 끝까지 잘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늘 행동이 느려서 자주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면서도 그만큼 더 좋은 음악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는 것 같아요. 최대한 빨리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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