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오늘은 학창 시절 수도 없이 들었던 국힙 레전드 래퍼 빈지노의 명반 ‘24 : 26’를 회상하며 앨범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당시 24 :26가 발매될 당시 2012년도는 힙합이라는 장르가 지금처럼 대중음악의 주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힙합이라는 장르는 미디어 노출이 굉장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이후 ‘쇼미 더 머니 3’의 흥행과 ‘컨트롤 비트 디스 사건’, ‘브랜뉴뮤직, 저스트뮤직, amog, 일리네 어 등 수많은 힙합 레이블들이 자리 잡으면서 지금의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렉트로닉 사운드, 테크노사운드, 오토튠 사운드의 아이돌 음악이 즐비하던 10년대 음악 시장에 래퍼 빈지노는 본인만의 이야기가 담긴 ‘24 : 26’라는 청춘을 대변한 아트 한 힙합 앨범을 발매하여 많은 리스너들의 신선함과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빈지노는 ‘24 :26’를 발매하기 전부터 ‘Jazzyfact’와 ‘Hot Clip’ 등 활발한 프로젝트 팀 활동으로 음악성을 꾸준하게 인정받아 왔습니다.
본격적으로 ‘24 :26’ 앨범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앨범 제목 24 : 26는 빈지노의 20대 중반의 삶을 의미합니다. 앨범 커버의 눈이 움푹 팬 낙타의 모습은 피곤에 절여진 본인의 모습을 비유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복되는 신스의 사운드가 매력이며, 캐치한 비트가 빈지노의 20대 대학 시절을 대변하는 듯한 곡이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을 꾸미는 이성에게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지만 다른 것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 스스로의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성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곡이다. 또한 다이나믹듀오의 피처링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인 곡이다.
당시 최고의 래퍼 Dok2와 당시 언더그라운드 가장 핫한 래퍼 Okasian이 참여한 곡이다. 치열하고 바쁘게 살아온 청춘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노래 제목대로 진절머리가 나 조금은 쉬어가고 내려놓고 싶은 의지를 나타낸 곡이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며, 2번 트랙과 이어져 청춘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진절머리가 난 이후 “그냥 인생 뭐 있냐.” 그냥 재밌게 노는 게 인생이고 청춘이다.“라는 곡이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이 앨범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곡이다. 청춘을 보내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볼 수 있는 ’어장관리‘라는 테마를 가지고 재치 있는 가사로 큰 공감과 사랑을 받은 곡이다. 당시 이성에게 차인 남성들의 노래방 1순위 곡이기도 했다.
24 : 26가 발매될 당시가 7월이기에,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온 여름에 대해 느낀 감정들을 잘 녹여 냈다. 목표와 계획을 세웠던 겨울이 지나 여름이 다가오면 조금씩 불안해지는 점을 가사 속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한다. 곡의 후반부에는 일리네어의 맴버 ‘The Quiett’의 피쳐링이 있어 곡의 풍성함을 더했다.
조금은 힘겨운 청춘,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연락이 뜸할지도 모르겠지만 본인을 믿고 조그만 기다려 주면 멋지게 돌아와 모두를 사랑하겠다는 곡이다. 그렇기에 삶의 성공에 대한 의지가 느껴지는 곡이기도 하다.
일리네어 맴버 전원이 참여한 곡으로 지나온 곡들과는 다른 분위기의 곡이다. 완전한 하드코어 한 곡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타격하는 청량감 있는 곡이다. 이 곡 또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빈지노의 지금까지의 인생이 담긴 곡이다. 만약 내일 죽는다면 파라노마처럼 지나갈 내가 기억하고 추억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한편의 장편 영화처럼 잘 담아낸 곡이다.
보너스 트랙으로 Jazzy fact 앨범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을 넣었다. 지나가는 청춘의 시간이 너무 아깝기 때문에 우리는 잠에 들 시간은 없다. 우리는 꼭 성공한다.라는 모토가 깔린 곡이다.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마치며, 인생에서 가장 빛날 20대를 가장 잘 담아낸 빈지노의 ’24 : 26‘ 삶에서 청춘이라는 시간이 없어 지지 않는 한 길이길이 회자될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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