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이번 주말은 대한민국 축구팀과 함께 기적을 목도한 가슴 벅찬 낭만의 주말이었습니다. 모두가 16강 진출은 어렵다고 예측했지만 보란 듯이 16강에 진출하며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결과를 이뤄내는 과정에 대해서 크게 주목하지 않지 않습니다. 결국 결과를 증명해야만이 그들에게 주목하고 그 과정을 돌아보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오늘은 스스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 실력파 아티스트 '창모'의 2016년에 발매한 EP 앨범 '돈 벌 시간 2'를 리뷰해 볼까 합니다. 창모는 끊임없이 프로듀싱, 랩, 사운드 믹싱 등 여러 방면으로 스스로 노력하고 결과물로 증명한 아티스트입니다.
창모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소개를 하면, 창모는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피아노를 치며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소년이었습니다. 이후 버클리 음대를 위해 열심히 입시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일리네어레코즈' 피아노 세션 공고를 보게 되었고 이에 지원하게 되면서 '일리네어레코즈' 피아노 세션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뛰어난 피아노 연주 & 편곡 실력으로 '일리네어레코즈'의 도끼와 더콰이엇은 창모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길 원했지만 창모는 대학입시를 위해 이를 거절하게 됩니다. 이는 지금의 엠비션뮤직 창단 인연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이후 창모는 음악의 명문 '버클리 음대'에 합격했지만 감당할 수 없는 학비 때문에 입시에 포기하고 본격적인 가요계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활동하면서 꾸준한 실력을 쌓아오기 시작했고, '쇼미더머니3' 방송에서도 잠깐 얼굴을 비춘 적이 있었지만 1차 탈락을 하면서 좌절을 하게 됩니다. 이후 사운드클라우드에 본인의 작업물을 꾸준하게 업로드하며 인지도를 쌓기 시작하였고, '돈 벌 시간'이라는 믹스테입 앨범을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발매한 '돈 벌 시간 2'가 터지면서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멜론 명반 딱지를 받은 창모의 '돈 벌 시간 2'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창모의 '돈 벌 시간 2'가 많은 대중들에게 알리게 된 시점은 2017년 대학교 축제 영상이 떠돌아다니며 각종 SNS 동영상에 퍼지면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더욱 충격적이었던 건 작곡, 작사, 편곡, 믹스마스터 본인 스스로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앨범 커버도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라고 하죠. 클래식 피아노를 힙합적인 사운드와 믹스하여 신선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창모의 '돈 벌 시간'은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시대에 돈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음악으로 가장 표현을 잘 해낸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 본인이 직접 겪은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한 일화가 있기에 돈이라는 장애물 때문에 꿈을 포기한 현실에 대한 억한 심정과 다시는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본인의 격한 의지가 녹아있는 곡이다.
: 1번 트랙과 마찬가지로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는 야망을 비춰내는 곡이다. 이 곡의 가사에서 '대학교에 니가 갈 때 난 거리에서 공부했어'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현실에 많은 사람들은 대학교에 가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말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증하듯 창모는 대학교에서 공부하듯이 본인은 거리에서 부딪히며 공부를 했고 그래서 돈 많이 벌 거다.라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 역시 돈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주는 곡이다. 힙합신에서 가장 중독적인 훅을 만들어내는 래퍼 던밀스가 피쳐링으로 참여하면서 완성도를 높인 곡이다.
: 루프로 계속 돌아가는 피아노 건반의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곡 후반부에 현과 같이 들어가는 부분만 때서 들어보면 클래식 음악 같은 느낌을 준다. 힙합 베이스와 드럼과 피아노, 현, 오케스트라의 조합이 지금의 창모의 스타일에 기반이 된 작업물이라고 생각한다. 이곡의 가사 역시 본인의 야망이 들어가 있는 패기를 보여준다.
: 이번 앨범 중 가장 감성적인 곡이다. 이번 곡 역시 돈과 연관이 되어 있다. 과연 돈과 상관없는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함축적인 표현이 들어가 있는 곡이다. 대중들에게 마에스트로 다음 가장 인기가 많은 곡이다.
: 성공에 대한 욕망이 가장 크게 증폭되는 트랙이다. 이 곡은 창모의 날카로운 랩 스킬을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가사 중 '혁명은 안돼 중계' 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조 트리피'의 혁명은 TV로 중계되지 않는다.를 인용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마치며, 이 앨범의 관통하는 한 단어는 바로 '돈'이다. 돈은 참 신기하다. 그 작은 종이 조각이 가장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인간의 감정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 슬프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감정의 매개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다양한 예술의 영감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돈 때문에 본인의 꿈을 포기하게 되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돌파구를 만들어 내어 지금의 아티스트 창모를 본인 스스로 만들어 낸 것에 대해 큰 리스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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