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한 리메이크 곡 모음 💿

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마음에 울림을 주는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명곡들은 시간이 흘러도 계속 찾아 듣게 됩니다.

명곡들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본인만의 창법이나 음색으로 그 명곡의 명성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시대를 불문하고 언제 들어도 좋은 명곡 리메이크 곡 들을 준비해 봤습니다.🍀

출처 : 멜론 프로필 이미지

산울림 - 너의 의미

1984년 7월에 발매된 산울림의 정규 10집 앨범 ‘너의 의미’에 타이틀곡이다. 데뷔 초창기 펑크록과 디스토션이 섞인 공격적인 사운드를 구사하는 밴드였지만 점차 한국인 정서에 맞는 한국식 개러지 밴드 사운드를 본인들의 앨범에 담기 시작하면서 한국 포크락의 한 획을 그었다. 정규 10집 ’너의 의미‘가 바로 그 대표적인 곡이다. 한 편의 시 집 같은 몽글몽글한 가사와 담백하고 감성적인 보컬 김창완의 보이스는 이 곡의 매력을 한껏 올려주었다.

이후 2014년도 봄, 국민 가수 아이유가 본인의 리메이크 앨범 ’꽃 갈피‘ 5번 트랙에 수록하며 본인만의 청하 한 음색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풋풋한 매력을 선보였다. 곡의 후반부에는 원곡자 김창완과 함께 화음을 쌓으며 부르는 부분은 감동을 선사한다.

너의 의미 - 산울림

출처 : 멜론 프로필 이미지

H.O.T. - 캔디

1996년 9월에 발매한 H.O.T.의 정규앨범 첫 번째 트랙에 수록된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준비한 1세대 아이돌의 시작으로 당시 가요계 최고의 인기를 얻으며 가요계 아이돌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캔디는 힙합적인 요소인 랩과 댄스가 어우러진 리드미컬한 곡이다. 풋풋한 대학생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안무는 곡의 매력을 더해 주었다.

이후 2022년 겨울, SM엔터테인먼트의 후배 가수 NCT DREAM이 미니 앨범 타이틀곡으로 리메이크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원곡의 경쾌한 멜로디에 청량함을 더하고 힙합적인 요소들은 더욱 부각시키며 조금 더 세련된 캔디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Candy - H.O.T.

출처 : 멜론 프로필 이미지 & 슬기로운 의사생활 포스터

쿨 - 아로하

2001년 발매한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아로하’는 피아노와 기타, 스트링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로 비음 섞긴 특유의 이재훈 표 고음과 감미로운 유리의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김성수의 내레이션은 쿨이라는 그룹이 가지고 있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어느 정도 지켜주어 전체적으로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재치있게 풀어주었다.

이후 2020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OST로 리메이크 되었다. 보컬은 배우 조정석으로 일렉 피아노와 무그 베이스가 가미되어 당시 00년대의 멜로디와 20년대 사운드가 적절하게 섞여 조금 더 세련되고 사랑스러운 고백송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아로하 - 쿨 (COOL)

출처 : 멜론 앨범 커버 이미지 & 백예린 공연 영상

검정치마 - Antifreeze

2010년 발매한 정규앨범 5번 트랙에 수록된 곡으로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밴드 곡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도입부는 이 곡의 핵심 매력 중 하나이다. 전체적인 곡의 음색은 우주 한가운데 표류하고 있는 몽환적인 느낌을 주었고 보이스에 어우러지는 사운드들은 재빠르게 떨어지는 별똥별 같았다. 거기에 더해 아름다운 자연에 본인의 감정을 담은 아름다운 가사들은 이 곡의 매력을 더해준다.

이후 2021년 초가을, 백예린이 본인의 EP 앨범의 두 번째 트랙에 수록하면서 리메이크하였다. 백예린 특유의 차갑고 차분한 보이스는 기존 곡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존의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전부 걷어내고 일렉 피아노와 어쿠스틱 밴드셋으로 편곡하여 완벽하게 백예린 표 Antifreeze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Antifreeze - 검정치마

출처 : 멜론 앨범 커버 이미지

버즈 - Monologe

2003년 버즈의 정규앨범 첫 번째 트랙에 수록된 밴드 사운드와 클래식한 스트링이 결합된 곡이다. 보컬 민경훈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당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남성들의 노래방 애착곡으로도 많이 알려진 곡이다.

이후 2022년 가을, 버즈의 메인 보컬 민경훈의 절친인 가수 테이가 본인만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더욱 절절한 Monologe로 리메이크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Monologue - 버즈

시간이 지나면 오래된 것들은 점점 빛을 바라게 되어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빛바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빛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