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신인 발굴 프로젝트] EP.80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노래하는 아티스트 ‘ZYDE’

본문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신인 발굴 프로젝트] 여든 번째로 소개할 아티스트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노래하는 아티스트 ‘ZYDE’입니다.


Q : 안녕하세요. 먼저 아티스트 ZYDE를 소개해 주세요. 이름에 담긴 의미나, 자신을 정의하는 키워드가 있다면요?
A : ZYDE는 “IDEAL BECOMES REALITY”의 줄기에서 나온 이름이에요. 이상을 현실로 당겨오는 사람. 저는 시네마틱 팝-랩과 얼터너티브 힙합을 교차시키는 아티스트고, 키워드는 청춘·애매함·집착·질감입니다. 기타 루프의 잔상, 드릴 리듬의 긴장, 그리고 흑백의 숲 같은 영상미로 제 세계를 구성합니다. 음악, 브랜딩, 마케팅까지 모든 공정을 1인으로 책임지는 크리에이터라는 점도 제 정체성의 핵심이에요.


Q : ‘얼터너티브 힙합’을 “친절함은 유입을 만들고, 낯섦은 오래 남긴다”라고 정의하셨는데, 이 말에 대해 조금 더 풀어주신다면?
A : 쉽게 들어오는 훅과 구조는 입구를 넓혀줘요. 대신 오래가는 건 익숙하지 않은 디테일이에요. 저는 친절한 입구(멜로디, 익숙한 리듬)와 낯선 출구(사운드의 공백, 독특한 장르의 조합, 영상의 상징)를 동시에 설계합니다. 대중성과 실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저의 얼터너티브예요.

신곡 〈always, mia〉

 


Q : 이번 싱글은 ‘애매함’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애매함’을 음악으로 표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 애매함은 누구나 통과해요. 가져버리면 시간 지나 의미가 퇴색되고, 포기해 버리면 시간에 묻히죠. 근데 가질 듯 말 듯한 그 순간, 그때가 우리가 대상을 가장 떠올리고 사랑하는 때예요. 그래서 가장 뜨겁고, 동시에 가장 괴롭죠. 저는 그 보편적인 열과 통증을 소리로 옮기고 싶었어요. 공명을 울리고 싶었습니다


Q : 곡 속에서 ‘애매함’을 하나의 인물 ‘MIA’로 의인화하셨는데, 이유와 의도는?
A : 애매함을 감정으로만 풀고 싶지 않았어요. 애매함은 늘 대상과 나 사이의 간극에서 발생하니까요. 취업이면 인사과와 나, 음악이면 시장과 나. 항상 대상과 나 사이에 간극이 애매함을 초래하기에 그 대상을 사람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MIA라는 페르소나로 불러냈습니다. 릴스 또한 Mr. MIA라는 인물을 만들어내 리스너들에게 힌트를 줬고요. 부재이자 미아, 동시에 “Missing In Action.” 가까이 올수록 잡히지 않는 슬픈 존재. 리스너가 각자의 MIA를 떠올리게 만들고 싶었어요. 사람일 수도, 꿈일 수도, 나 자신일 수도.


Q : “애매할 때가 가장 뜨겁다”는 메시지를 리스너가 어떻게 받아주길 바라시나요?
A : 애매함에는 보편적인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에게 맞는 방식만 있죠. 번아웃을 이겨내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듯, 본인과 어울리는 방식만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방식을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사운드 & 프로덕션


Q : ‘섹시드릴’ 클리셰를 비틀었다고 했습니다. 가장 강조한 지점은?
A : 섹시 드릴의 클리셰는 사실 스톰프와 808 베이스가 규격을 고정하는 데서 옵니다. 저는 킥–하이햇–림샷까지는 섹시 드릴 드럼 어휘를 유지하되, 그 규격을 결정짓는 핵심 장치(스톰프·808)를 과감히 덜어내 공백으로 새로운 무드를 연출하려고 했어요. 또 하나의 클리셰는 R&B 장르성의 기타인데, 그 대신 단선율 팝 기타 루프를 택해 사이키델릭하게 사운드 디자인했습니다. 그 질감과 섹시 드릴 리듬의 조합이 의도보다 더 독특하게 나왔고,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Q : 스톰프와 808을 제거하고 기타와 킥으로 질감을 만든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A : 핵심은 킥의 저음 설계와 기타의 여백입니다. 비트에서 초저음을 맡을 소스가 킥뿐이라 서브 대역을 킥으로 두껍게 쌓았고, 그 작업에 시간이 가장 많이 들었어요. 기타는 단순 루프 대신 리버브 테일과 배음이 살아 움직일 수 있게, 루프마다 공간을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지향점은 한결같이 ‘덜어냄으로 밀도 만들기’였고, 킥이 초저음을 채우면서 리듬감을 긴장감 있게 연출시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Q : 작사·작곡·편곡을 모두 혼자 진행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장점과 어려움은?
A : 장점은 의도 손실이 0%라는 것. 서사-사운드-비주얼이 한 축으로 묶입니다. 어려움은 검증의 고립이에요. 끝도 없이 제 음악이 부족하게 들려서 힘들었습니다.


뮤직비디오 &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Q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도 참여했는데, 가장 중점적으로 담은 요소는 무엇일까요?
A : 하얀색 나무들과 흑백의 공간, 가면적 페르소나 ‘MIA’, 그 안을 방황하며 걸어가는 ZYDE. 명확한 서사 대신 의미가 걸려 있는 이미지를 배치해 리스너가 해석의 빈칸을 메우도록 설계했습니다. 음악의 공백과 영상의 무드가 서로를 증폭시키게 했죠.


Q : 음악과 영상이 만나며 ‘애매함’이 어떻게 확장됐다고 보나요?
A : 영상은 애니메이션 속 소년이 흰색 나무 숲 사이로 걸어가며 시작됩니다. 소년이 누워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렇지 않게 걸음을 옮기죠. 제게 흰색 나무는 ‘순수’, 그리고 흑백 톤은 ‘현실’입니다. 그 둘 사이를 오가는 소년의 움직임으로, 마치 이상과 현실의 경계 위를 걷는 감각, 즉 애매함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연출이 와닿았다면, 곡의 테마가 영상과 맞닿아 전달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ZYDE - always, mia (Official Music Video)

 

앞으로의 비전과 포부


Q : 이번 곡이 커리어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A : “저는 이전 작업부터 줄곧 ‘애매함’을 다뤄 왔습니다. 사랑의 모호함, 간절함과 붕괴가 공존하는 순간들, 가장 큰 행복이 가장 큰 두려움과 맞닿아 있다는 자각이 제 서사의 출발점이었죠. 이번에는 그 테마를 사랑을 넘어 대학생으로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음악인’으로서의 꿈·목표·목적까지 확장했습니다. 여러 욕망과 역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우리는 늘 애매하고, 동시에 간절하며, 그래서 사랑합니다. 이 모순의 온도를 가장 정확히 담아낼 수 있는 문법이 제 음악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이번 곡은 제 커리어에서 ‘애매함’이라는 세계관을 핵심 정체성으로 고정하는 챕터입니다.


Q : 앞으로 더 탐구하고 싶은 음악적 실험은 무엇인가요?
A : 제가 탐구하는 것은 스토리텔링을 또렷하게 담으면서도 사운드적 쾌감을 잃지 않는 플로우와 가사 구성입니다. 매일 사전을 펼쳐 낯설고 재미있는 단어와 어감을 모으고, 이를 리듬·라임·호흡에 맞물리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요즘 랩은 플로우와 딕션의 촉감·텍스처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에, 트렌디한 랩 스타일과 가사적 서사를 동시에 붙잡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해내고 싶습니다.

또 하나의 축은 장르적 조합입니다. 이번에 섹시 드릴 × 로파이–사이키델릭을 결합했다면, 다음에는 또 다른 비정형 조합으로 익숙한 리듬 위에 낯선 공기를 얹고 싶습니다. 목표는 단순한 혼합이 아니라, 새로운 조합을 통해 다른 각도의 크리에티브를 제안하는 것입니다.


Q : 〈always, mia〉를 처음 듣는 리스너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A : 애매해도 괜찮아요. 우리 모두가 그래요.



멜론 팬 맺기🍈

 

ZYDE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유튜브 채널📼

 

ZYDE

our youth in cinema.

www.youtube.com


인스타그램 : @ibzyde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