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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자락’ 에픽하이 <EP 앨범 - Strawberry>리뷰 🍓

[Artist]국내 아티스트 및 앨범 소개

by 손익분기점. 2023. 2. 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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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오늘은 겨울의 끝자락에서 듣기 좋은 앨범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 지난 1일 발매한 에픽하이의 EP 앨범 ‘Strawberry’입니다.

출처 : 멜론 프로필 이미지


<에픽하이 - Strawberry 🍓>


에픽하이가 지난해 2월, 다양한 테마가 담겨있는 정규 10집 ‘EPIK HIGH IS HERE 下 PART 2’를 발매한 지 1년 만에 새로운 EP 앨범 ‘Strawberry’를 들고 나타났다.

이번 EP 앨범 ’Strawberry‘는 에픽하이의 데뷔 20주년이 되는 2023년 첫 앨범이다. 20주년이라고 해서 다른 가수들처럼 거창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그들만의 정서가 담긴 편안하고 소박한 음악으로 기념했다. 이번 앨범 ’Strawberry‘는 20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그들의 음악을 대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와 평온함에서 흘러나오는 영감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듣기 편안하고 가벼운 멜로디가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앨범 제목처럼 딸기는 다른 과일들과 달리 우리 삶에서 가장 손쉽고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겨울철 과일이다. 그렇기에 이번 앨범은 딸기처럼 접하기 쉬운 멜로디와 평온함을 주는 음악이 들어가 있다.

앨범 커버 속, 붉은색 계열의 색감이 칠해진 자동차 위, 새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모습은 평온하고 쓸쓸한 겨울의 모습을 자아낸다.

그들의 이번 앨범은 다섯 트랙이 전부이다. 전 곡을 듣는 데도 15분이 채 되지 않아 느슨하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Strawberry 앨범 커버

Track List 💿


1. Strawberry : 이번 앨범의 테마인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펑키하고 재지한 비트가 1분 30가량 흘러나오는 인트로이다. 마지막 부분에 마이크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안녕하세요’라는 말로 다음 곡의 전개를 이어준다.


2. On My Way : 갓세븐의 잭슨의 몽환적인 보이스가 매력적인 곡이다. ‘꽃이 핀 자리에 눈꽃이 피고 빛이 난 자리에 어둠이 지듯‘ 등과 같이 오직 에픽하이만이 쓸 수 있는 감성적인 가사들이 배치되어 있다.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분위기는 전개되는 곡의 힘을 실어준다.


3. Catch :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며 마마무 맴버 ‘화사’가 피처링으로 참여하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는 것보다는 과거 에픽하이가 선보였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감성적인 후렴구와 가사들로 풀어냈던 2010년대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가볍게 듣기 좋은 곡이다.


4. Down Bad Freestyle : 베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처음 도입부에는 과거에 발매했던 ‘BORN HATER’와 비슷한 느낌의 비트 였지만 과거 ‘Lesson Zero', 'I Hated Myself'와 같이 타블로 혼자 랩을 뱉어내어 더욱 담백한 느낌이 드는 곡이다. 부드러운 멜로디의 곡들이 연속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 앨범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skit 역할을 독톡히 해냈다고 생각한다. 역시 타블로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곡이다.


5. God’s Lotte :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은유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사람 밑에 사람 없고 사람 위에 사람 없는데 세상 모두가 타인에겐 신이 돼가네‘라는 구절은 질투심과 이기심으로 서로 물어뜯는 현실을 다시 한번 곱씹게 된다.


Strawberry 전곡 듣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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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마치며, 이번 앨범은 20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에픽하이에게 주는 쉼표 같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봄이 오면 새싹이 움트고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나는 많은 생명체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이다. 그렇기에 2월, 겨울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한 템포 평온하게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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