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한 공간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앨범 속입니다.
같은 시공간을 돌고 도는 각자의 계절은 서로 술래잡기를 하듯 도망가 버립니다. 유일하게 돌고 도는 계절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앨범 속에 담는 것입니다.
앨범 속에 담긴 계절들은 각자의 감정과 향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사계절을 마주한다는 것은 우리의삶이 시공간을 돌고 도는 사계절이어서 인지 모르겠습니다.
앨범 속에 담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은 인생에 있어 소중한 영감 될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의 앨범 속에는 어떤 계절 이야기들이 담겨있나요?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계절과 감정이라는 키워드로 감성적인 음악을 제작하는 실력파 아티스트 ‘Miiro’입니다.
지금 바로 아티스트 ’Miiro’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Miiro님 간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A : 안녕하세요. 음악을 만들고 있는 아티스트 Miiro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 지난봄 4월, 싱글앨범 ‘계절범죄’를 발매하신 이후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A : 8월에 「엔딩.」이라는 신곡을 발매했고 현재는 10월에 발매 예정인 「SHOUT OUT!」의 작업을 열심히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그리고 10월 이후 발매될 곡의 작업도 조금씩 진행 중인 상황이라 현재 대부분의 일상을 작업에 초점을 두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 음악 작업을 하시지 않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A : 주로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는 합니다. 영화 자체도 좋아하지만 영화관이 주는 분위기와편안함이 있어서 영화관에 가는 것을 워낙 좋아해요.
Q :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ENFP인데 I 비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가끔 INFP가 나오기도 하는데 E와 I 성향 모두 섞여 있는 것 같아요
Q : 본인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A : 새로운 음악 만들기입니다. ‘음악을 만드는 게 재미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새로운 음악을 만들었을 때 그 음악이 잘 나온다면 그 순간만큼 스트레스가 풀리고 짜릿한 순간이 없더라구요. 물론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작업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스트레스가 배로 쌓이게 되지만요…ㅎㅎ
또 하나는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영화관에 가고는 합니다. 영화관 특유의 분위기와 더불어 영화관에 있을 때면 영화를 기다리고, 보고, 나올 때까지의 모든 순간이 설레고 즐겁기 때문에 그 순간만큼은 스트레스가 모두 풀리는 느낌이 들거든요.
Q. : 발매하신 싱글 앨범 ‘계절범죄’가 리스너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계신데 곡 속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A: 첫 시작점이 되었던 것은 갤러리였습니다. 제가 핸드폰에 용량이 없어서 그 당시에 쓸모없다고 생각한 사진들을 모두 지웠다가 나중에 다시 보고 싶어 지운 걸 후회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때의 에피소드로 ‘쓸모없는 기억은 없다’라는 계절범죄의 첫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었죠. 이후 위 아이디어가 ‘기억을 사고파는 상인’에 대한 이야기로 발전되었고 그 상태로 음악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모든 기억과 모든 계절이라는 테마로 노래를 써 내려갔기에 어느 한 계절이 아닌 어떤 계절에 들어도 그 계절이 생각나는 노래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노래를 만들 때는 각 계절의 상징성과 감정의 모양새를 연결해서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 노래마다 소설이 있으신데 소설을 같이 작업하시게된 계기와 작업방식이 궁금합니다.
A: 제가 영화를 좋아해서 혼자 영화의 줄거리가 될 만한 이야기들을 자주 상상하고는 하는데 음악에서 이걸 녹여낸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나만의 음악과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곡 작업 시에도 저에게 도움이 되는데 보통 이야기의 소재가 노래의 테마를 결정하고 이야기의 구성이 노래의 구성을 결정합니다. 테마는 어떤 악기를 사용할지, 구성은 각 파트마다 어떤 곡조의 분위기로 흘러갈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기에 보다 재밌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소설의 작업 방식은 제가 스토리의 처음 중간 끝, 전체적인 이야기의 틀과 구성을 소설 작가인 가은님에게 전달드리면 가은님께서 이를 소설에 맞는 문체로 변화하여 더욱 다채롭고 재미있게 표현해주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어릴 때부터 항상 음악을 만들어보고는 싶었는데 목표로 하는 진로가 달랐기에 음악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었어요. 그러다가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입학하자마자 한을 풀듯이 맥북과 키보드를 장만했습니다. 이후 음악을 독학하며 동기들의 영화에 배경으로 쓰일 짧은 영화 음악들을 만들어주고는 했는데 작업할 때마다 제 본래 전공보다 음악 작업하는 것에 더 즐거움을 느껴서 이때를 계기로 음악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 본인이 작업했던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 모든 작업물을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한 가지만 골라야 한다면 현재로서는 「계절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작품이 창작자를 뛰어넘어 스스로 사람들에게 말을 걸 때가 있는데 「계절범죄」가 저에겐 그런 작품으로 느껴졌습니다. 노래를 만든 저조차 이 노래에게 위로받은 순간들이 많았거든요. 그런 경험들이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고 소중하게 남았어요.
Q : 음악을 제작하실 때 가장 우선시로 두는 음악적 가치는 어떻게 되시나요?
A: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색깔입니다. 저는 테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제 음악을 다채롭고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청각이라는 추상적인 감각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하게 되면 자칫 비슷해질 수 있는 음악들을 각자 특별해질 수 있도록 구분해 주거든요. 그래서 작업을 할 땐 작업 중인 음악에 꼭 떠오르는 시그니처 컬러를 부여하고는 합니다.
두 번째는 여운입니다. 음악에도 다양한 분위기의 음악들이 있지만 제가 가장 선호하는 음악은 노래를 들었을 때 영화를 한편 본 것 같은 여운을 주는 그런 서사적인 음악들을 좋아하거든요. 청각은 후각과 더불어 가장 추상적인 감각이라고 생각하는데 추상적인 감각으로 경험해 보지 못한, 또는 경험해 본 듯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게 재밌습니다. 이야기가 이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도 하죠.
Q : 지금까지 발매한 음원 모두 아티스트 ‘새빛’님과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새빛이는 초, 중, 고를 함께 나온 동네 친구인데 어렸을 때부터 워낙 노래를 잘 부르고 음악적으로 실력이 뛰어났던 친구라 첫 곡인 「미로」를 작업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주변에 음악을 하는 친구는 새빛이가 유일했기에 그때의 작업이 다른 사람과 진행하는 첫 음악 작업이었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이후에도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는 했는데 새빛이의 뛰어난 곡 해석 능력이 항상 저를 놀라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자주 작업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Q : 주로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A: 보통 순간적인 영감들은 무언가에 완전히 압도되는 느낌을 받을 때 그것이 큰 동기부여가 되고는 합니다. 예를 들면 너무나 좋은 작품을 보아 마음이 벅찰 때, 내 스스로가 무력하게 느껴질 때, 감정의 폭이 커져 스스로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때 등 이러한 순간들이 강한 원동력과 영감을 주어 저를 움직여주고는 합니다. 감정이 강한 동기부여가 돼요.
Q : 음악을 하면서 힘들었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나요?
A: 음악을 하며 힘들었던 순간이라면 아마 제 능력에 대한 한계에 도달했을 때가 가장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걸 극복해 내고 좋은 곡을 써낼 때 힘들었던 만큼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 감정의 폭이 커지는 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힘들었던 순간은 많지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Q : 반대로 음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소중한 기억이 있을까요?
A: 제가 만든 노래를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들려주었을 때 사람들이 처음으로 제 노래를 흥얼거렸던 경험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었습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제 노래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는데 이 경험 이후 제 음악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Q : 8월 11일에 나온 싱글 앨범 ‘엔딩’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엔딩.」이라는 곡은 하루의 끝에 이 노래를 듣는다면 그날이 기분 좋은 하루로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노래입니다.
평소 너무 힘들고 화나는 일이 있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라도 생각보다 단순하고 가벼운 일에 부정적인 생각들이 쉽게 지워질 때가 있습니다. 친한 친구를 만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또는 단순히 잠에 드는 것만으로 그날의 화가 모두 풀릴 때가 많아요. 생각해 보면 긍정적인 생각들, 부정적인 생각들 모두 똑같이 단순한 것인데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들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 아닐까 하는 마음에 이 곡을 쓰게 되었습니다.
엔딩은 단순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주셨으면 하는 노래입니다. 그렇기에 곡의 구성 자체도 제가 평소 만드는 음악들보다 훨씬 단순하게 만들었어요. 노래는 짧고 쓰인 악기의 수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단순한 노래가 하루의 마지막을 조금이나마 기분 좋게 만들어줄 수 있다면 행복이란 것도 매우 단순한 것 아닐까요? 일상 속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Q : 앞으로 프로듀서 ‘Miiro’가 선보일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A : 10월에 나올 음악 「SHOUT OUT!」이 ‘세상을 구하는 악당’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전에 들려드렸던 음악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색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외에도 계속해서 재미있는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A :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립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제 음악이 이렇게 사랑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모든 기회를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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