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여러분들은 나만의 기억들이 스며들어 있는 일상의 영감이 되어주는 장소가 있으신가요?
특별한 나만의 장소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갈망하는 마음. 즉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진심 어린 마음에서 파생된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영감이라는 감정은 어느 순간 불쑥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나아가고자 하는 나만의 목표를 위해 노력한 자에게만 내려주는 특별한 선물 같은 것이죠.
영감이라는 감정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굴곡점에서 힘이 되어준 나만의 장소와 즐거웠었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이 서로 뒤엉켜 오롯이 내가 나를 위해 집중할 때 불현듯 찾아올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본인만의 기억이 스며있는 장소에서 영감을 느끼고 곡을 만들어 내는 실력파 아티스트 ‘석홍’입니다.
지금 바로 아티스트 ‘석홍’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석홍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A : 안녕하세요!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저는 여러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작곡가 앨범을 발매하고 있는 석홍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Q : 올해 4월 발매한 <사진사와 잠수부 0.6>을 발매하신 지 4개월 만의 활동을 재개하셨는데 지난 11일 싱글 앨범 <기장>을 발매하신 이후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A : 학교도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고, 레슨도 많이 하고, 입시를 앞둔 보컬분들의 MR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제 작업도 간간이 하면서 굉장히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Q : 음악 작업을 하시지 않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A : 쉬는 날엔 항상 집 근처 카페에 갔다가 헬스장을 갑니다! 워낙 선천적으로 병약했어서, 운동을 꾸준히 한지는 3년 정도 되었습니다. 혼자 카페에 앉아서 여러 음악도 듣고 책 읽는 게 제 삶의 낙입니다. 친구들 만나는 것도 좋아합니다!
Q :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첫인상이 MBTI로 각인되는 게 싫어서 말을 잘 안 했는데 이것도 무슨 MBTI의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하하…그래서 요즘은 누가 물어보면 잘 모른다고 하고 다닙니다.
Q : 본인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A : 무딘 편이라 크게 스트레스를 안 받는 편인 것 같습니다.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그냥 카페 가고 운동하고 친구들 만나면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Q :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중학교 3학년 때 친구들끼리 밴드를 만들어 학예제에 나갔던 기억이 너무 행복하고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그 덕에 진로를 음악으로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
Q : 발매하셨던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 사실 뚜렷하게 편애하는 곡이 없습니다. 왜 그런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모든 곡을 작곡 시점부터 믹스까지 작업하다 보면 곡마다 최소 천 번 이상을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사실 곡에 대한 감정이 많이 사라지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럴 땐 발매 후에 한 달 정도 쉬다가 카페에서 듣거나, 감상평을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감정이입해서 들으면 또 새롭습니다. 하하
Q : 제작하시는 곡 속에 녹아 있는 잔잔하고 감성적인 감성으로 많은 리스너분들에게 주목을 받고 계신데 본인이 생각하시는 음악적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흔히 ‘인디스럽다’고 하는 음악적 방향과, ‘메이저스럽다’고 하는 부분의 중간지점에 있는 게 제 음악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하나의 장점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Q : 음악적 영감은 주로 어디서 찾는 편인가요?
A : 원래는 그렇지 못했는데, 훈련을 통해 음감이 어느 정도 발달된 이후로는 딴생각에 잠겨하는 습관적인 일(대표적으로 집안일입니다!)을 하고 있을 때, 불현듯 어디서 온 건지 잘 모르는 무언가 떠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 순간을 잘 캐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 가장 우선시로 두는 음악적 가치는 어떻게 되시나요?
A : 요즘은 ‘공감’인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한, 혹은 ‘음학’을 위한 음악이 되지 않길 늘 귀 기울이고 애쓰고 있습니다.
Q : 음악을 하면서 힘들었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나요?
A : 19년도에 ‘홍하’라는 퓨전음악팀으로 음악시장에 발끝 정도 담겄었는데, 이곳이 얼마나 치열한 시장인지 그제야 깨달은 것 같습니다. 얼마나 노력해야 스스로 떳떳하게 프로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지 감도 안 잡히는 게 언제나 힘들지만, 또 반대로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선물 같은 삶이 즐겁기도 합니다. 그래서 포기하겠단 생각은 아직까진 해본 적 없습니다.
Q : 반대로 음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소중한 기억이 있을까요?
A : 지금 떠오르는 것들은 노력과 행운이 뒷받침한 성과가 이뤄졌을 때가 가장 소중한 기억인 것 같습니다. 19년도에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서 상을 받았을 때, 20년도에 서울예대 합격 통지서를 봤을 때, 학교 걸어 다니다가 ‘와쏭’이라는 유튜브에 출연해 약간의 관심을 받게 되었을 때 정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Q : 지난 11일에 발매된 싱글 앨범 <기장>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A : 제 고향이 부산이라, 기장은 제가 기억이 잘 안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갔었던 곳입니다. 제가 요즘은 부산에 잘 못 가는데, 갈 때마다 기장을 들려 바다를 보곤 합니다. 거기서 느끼는 것들을 곡에서 잘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곳의 짭짤한 냄새와 습한 바람의 촉감, 빛나는 바다의 색감 등등을 곡의 편곡포인트에서 찾아보시면 좀 더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곡도 역시 세탁된 빨래를 널다가 후렴의 멜로디와 코드를 떠올렸습니다. 까먹을까 봐 빨래를 다 널 때까지 계속 흥얼거리다가 방으로 달려가 오선지에 기보 했던 기억이 납니다.
Q : 앞으로 나올 앨범이나 곡에 대해서 조금의 힌트 주실 수 있을까요?
A : 저도 하루빨리 알고 싶습니다. 저도 제가 뭘 써내고 누구와 함께하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랜덤 같은 삶이 이런 게 아닐까요?
Q : 앞으로 아티스트 ‘석홍’이 대중들에게 선보일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A : 언제나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려 음악적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10년 뒤에 여러분의 플리에서 오랜만에 제 곡이 나와도 다음 곡으로 스킵하지 않는 곡이었으면 합니다.
Q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A : 두서없이 써 내려간 것 같은데,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좋은 음악으로 여러분 앞에 기분 좋게 나타나길 늘 바랍니다.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늘 감사드립니다. 석홍 올림
멜론 팬맺기🍈
인스타그램 : @1m5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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