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요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현재 명장면이라고 불리우는 운동장 개수대에서 물을 틀어 놓으며 두 주인공이 아무 생각없이 즐기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바로 2013년 발매한 자우림의 정규9집 타이틀곡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곡입니다. 자우림의 정규9집은 흘러가는 청춘, 다시 돌아오지 않는 청춘에 대한 울림을 주는 앨범입니다. 누구에게나 멋진 꿈을 생각할 수 있는 빛나는 청춘은 존재하지만, 현재 청춘들은 수동적으로 움직이고, 자신이 정말로 꿈꾸는 것들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아 아까운 청춘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인생의 어느 지점에 도달 했을 때 우리는 후회와 좌절을 느끼게 됩니다. '학생이니깐 공부만해 ! 그러면 성공할거야 , 너가 무슨 재능이 있니?, 다 너를 위해서 하는 이야기다.'라는 구시대적 사고를 가진 몇몇 어른들이 무책임하게 청춘을 지나가고 있는 친구들에게 세뇌를 시켜 정작 본인의 가치관이 어느정도 형성되고 청춘에 문턱에 왔을 때 현실에 부딪혀 좌절감과, 후회가 밀려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우림의 정규 9집에서는 청춘의 후회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 듯한 곡들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청춘에 관련된 노래는 10번트랙 '이카루스'이다. 곡 제목을 '이카루스'로 지은 이유는 이카로스라는 그리스 신화 인물이 있는데 그는 새의 깃털과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붙이고 하늘로 날아 탈출하였다. 이카로스는 새처럼 나는 것이 신기하여 하늘 높이 올라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경고를 잊은 채 높이 날아올랐고, 결국 태양열에 날개를 붙인 밀랍이 녹아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신화에서 비롯된 ‘이카로스의 날개’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동경을 상징한다.
이 곡에서는 신화에서 처럼 본인이 능동적으로 살아와서 비참한 결과를 맞이 하는 것과는 달리 수동적으로 자신의 청춘을 맞겨 생기는 현실에 대한 좌절감을 잘 반어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이카루스 - 자우림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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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개할 곡은 이 앨범의 타이틀 '스물다섯, 스물하나'입니다. 이 곡은 청춘이였던 그 날의 연인들의 그리움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른이지만 아직은 어린 나이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 당시 그 시절에는 느끼지 못했던 소중함을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니 그립고 아련하다. 인간의 과거에 대한 기억은 미화된다고 한다. '그 때가 좋았지, 그 시절에 만난 그 친구는 뭐하고 있을까? 참 재밌었는데' 이렇게 우리의 기억은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내장되어 있다.
이 곡은 곧 청춘의 길을 곧 맞이하는 이, 청춘의 길을 걷고 있는 이, 청춘이 끝자락에서서 회상하는 이 모두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 자우림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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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글을 읽는 모든이 들은 '그 때가 좋았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과거의 순간들도 그 시절에는 현재였으며 지금 현재도 언젠가는 미래의 '그 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많은 추억들을 쌓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부족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우림의 정규 9집 Goodgye, grief의 전곡을 들으실려면
Goodbye, grief. - 자우림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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