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이 되어버린, 봄만되면 생각나는 앨범 : 버스커 버스커 정규 1집 上

안녕하세요. 멜론 파워DJ 손익분기점.입니다.
추웠던 겨울이라는 계절이 지나고 새싹이 움트는 봄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봄이라는 계절은 항상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에 설레고 풋풋한 느낌이 녹아있는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 드릴 앨범은 벌써 앨범 발매 10주년이 된 봄 캐롤의 대명사 버스커 버스커의 정규 1집입니다. 2011년 슈퍼스타K3를 통해서 대중들 앞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버스커 버스커는 특유의 장범준의 낮은 톤의 목소리와 김형태의 베이스, 브레드의 드럼의 조화로 여러 곡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여서 대중들에게 각인 시켰다. 그 당시에 탑10에 들지 못하였지만 탑 10 예리밴드가 무단 이탈을 하면서 그 빈자리를 들어가면서 탑 2까지 가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 후 2012년 3월의 봄이라는 계절을 고스란이 담아 놓은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이 앨범의 전곡을 장범준이 작사, 작곡하였다.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한번쯤 느껴본 적 있는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버스커버스커 특유의 색깔로 담아냈다고 한다. 나는 앨범 소개글의 이 구절이 가장 와닿았다.
"길을 걷다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하는 쉽고 친숙한 멜로디에, 솔직하면서도 넘치지 않게 또래의 감성을 진솔하게 담아낸 노랫말은 자연스레 청춘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킨다."
"세 사람이 연주하는 음악은 길 한복판을 지나는 사람에게도, 심지어 아직 청춘이 오지 않은 사람에게도 '청춘이란 이런 것'이라는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버스커 버스커1집을 듣게 되면 봄의 풋풋한 청춘의 느낌을 준다. 마치 성인이 되어 대학교 첫 등교하는 설레임같다고 설명할 수 있다. 오늘 포스팅은 총 앨범 수록곡 11곡 중 6곡을 먼저 포스팅하고 후에 나머지 곡들을 下편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Intro 봄바람
: 버스커버스커 밴드의 보컬, 베이스, 드럼 모두 제외한 곡으로 메인 악기로 현악기가 사용되며 따듯한 봄날의 느낌을 잘 살린 첫 인트로이다. 아직은 벚꽃이 피기 전 겨울의 모든 것들이 녹아내리고 싹이 움트는 느낌을 잘 살린 것같다.

봄바람 - 버스커 버스커

2. 첫사랑
이곡은 첫사랑으로 아파하던 동생을 위해 장범준이 위로의 의미로 만든곡이라고 한다. "나는 어떡하죠 아직 서툰데 이 마음이 새어나가 커져버린 내 마음이 자꾸만 새어나가"라는 가사 한 구절로 첫사랑이 얼마나 우리에게 기억에 남고 아픈건지 잘 표현 했다고 생각한다. 봄은 새로운 시작이기에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다. 그 설레임은 봄만이 가진 특권이다.

첫사랑 - 버스커 버스커

3. 여수 밤바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왠지모르게 마음이 평온해 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여름 밤바다의 시원하면서 슬며시 비추는 달빛과 가로등의 조명들이 비추는 바다의 풍경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 전화 통화를 하면서 걸어가는 한 남자의 모습이 비춰진다. 강렬한 기타 리프 후 상대방에게 나지막하게 속삭이듯 끝나며 여운을 남겨주는 곡이다.

여수 밤바다 - 버스커 버스커

4. 벚꽃엔딩 (Title)
이 곡은 한 멜론 유저의 유명한 댓글로 정의할 수 있다. "후에 봄이라는 계절이 사라지면 벚꽃엔딩을 들려주며 이게 봄이었다고 말해도 된다." 이곡은 늦은 밤 가로등이 비추며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를 사랑하는 사람과 걸어가며 청춘이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벚꽃 엔딩 - 버스커 버스커

5. 이상형
버스커버스커의 신나는 락밴드의 사운드가 가미된 곡이다. 이 곡은 여자에게 흔히 예쁘다고 말하는 얼굴을 표현하는 대신 다른 신체적 부분이 예쁘다고 말하며 반어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재미있고 신나는 곡이다. 브래드의 드럼이 돋보이는 곡이다. 중간중간 brass도 나와 신나는 분위기를 더욱 고취시켜 준다.

이상형 - 버스커 버스커

6. 외로움증폭장치 (브래드 드럼 한판 쉬기)
전 트랙 이상형에서 브래드의 바빴던 드럼이 한판 쉬어가는 타임이다. 이 곡은 고향을 떠나 낯선 도시의 자취방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를 모티프로 만든 노래라고 한다.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기타로만 구성된 곡으로 아날로그하고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더욱 느낄 수 있다. 추가로 휘파람의 소리는 브래드의 휘파람이라고 한다.

외로움증폭장치 (브래드 드럼 한판 쉬기) - 버스커 버스커

이상으로 오늘의 버스커버스커 정규 1집 上편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곧 버스커 버스커 정규 1집 下편으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