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사계절은 돌고 돌아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고 얼기설기 얽혀 있는 시간들은 때로는 날카롭게 변모하여 우리에게 상처를 내게 합니다. 그 상처에 새싹이 움트고 청춘의 잎이 자라나고 햇빛을 머금은 청춘의 잎들이 점점 청록빛으로 짙어져 갑니다. 그 청록빛 잎들이 붉어져 떨어지는 날. 그곳에는 새로운 시작과 희망이 있습니다.
치열한 삶을 사는 우리, 나만의 기댈 곳이 필요한 요즘. 여러분들의 쉼터는 어디에 있나요?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본인의 삶에 녹아든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나만의 기댈 곳을 만드는 실력파 아티스트 ‘영채(0CHAE)‘입니다.
지금 바로 아티스트 ’영채(0CHAE)‘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영채(0CHAE)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제가 느낀 감정들을 노래하는 영채라고 합니다!
Q : 지난달, 싱글 앨범 <추억산책>을 발매하신 이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A : 추억산책 발매 이후에 계속 노래를 만들고 발매하며 지냈던 거 같아요. <이런노래>, <처음이라 말해줘>라는 두 곡을 발매했습니다!! <이런노래>는 제 투정 같은 노래입니다ㅋㅋㅋㅋ 음악 하면서 “너 노래는 애매해” , “이런 뻔한 노래 그만해”라는 말을 꽤 들었어요. 저는 그런 피드백을 수용하면서도 마음 한편에 난 내 노래, 이런 스타일 좋은데..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런 제 안에 속마음을 담은 곡입니다. 또 피처링으로 제 친한 동생이자 요즘 핫한 아티스트 태비가 참여해 줬습니다. 태비도 ‘파란색’이라는 노래로 점점 관심을 받기 시작할 때 받은 질투와 시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노래의 완성도를 높여줬습니다. 가사를 보는 맛이 있는 곡이라 한 번씩 들어보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처음이라 말해줘> 곡은 연애초반, 혹은 썸을 타고 있을 때 드는 감정을 담은 곡입니다. 누구나 사랑을 하며 한 번씩은 여태 느껴보지 못한 설렘과 두근거림을 느낄 거라고 생각해요. 전 그때 정말 손만 스쳐도 심장이 터질 거 같더라고요 허허~.~ 그때 제 맘을 담았습니다!! 또 동시에 상대방이 너무 좋을 때 상대방도 그러길 바라고, 그런 마음이 처음 들 때 상대방도 ‘내가 처음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이뤄지기 힘든 어린아이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누구나 한 번쯤 그런 생각하지 않을까 하고 가사를 적어봤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처음이라 말해줘> 예요!!
Q : 아티스트 ‘영채(0CHAE)’가 바라보는 음악에 대한 시각은 어떤가요?
A : 정말 어려운 질문 같아요 정답이 없는 거 같아서.. 음악이란 정말 대단한 힘이 있는 거 같아요. 모두가 열광하고 공감하고 가사에 몰입하고 또 우리의 삶에 녹아드는..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하나의 쉼터처럼 느껴지네요. 그런 쉼터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누구나 한 번씩 앉아 쉬어갈 수 있는 정말 좋은 쉼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Q : 음악 작업을 하시지 않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A : 저는 친구를 만나려고 하는데 사실 만날 친구가 몇 명 없어서 거의 풋살하러 가거나 산책하거나 유튜브나 영화를 보는 거 같아요!! 예전에는 혼자 있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지 못해 외로움도 조금 탔는데 요즘은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걸 즐기면서 저 자신과 친해지는 중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낼수록 그렇지 않은 시간도 더 안정적으로 잘 보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Q :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INTJ입니다!! 사실 N 빼고는 모두 반반인 거 같아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고.. 그래도 N은 거의 100%에 가까운 것 같아요!ㅋㅋㅋㅋ정말 상상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 또한 군대도 다녀오고 사회생활 하면서 아닐 때도 있는 거 같고 사람이란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지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변하는 거 같아요.
Q : 본인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A : 음.. 저는 잡생각이 들지 않게 무언가 몰두해요!! 예를 들면 웨이트를 엄청 한다던지 아니면 풋살을 하러 간다던지.. 또 이런 것들을 매번 하다 보면 피곤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해소가 안 될 때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위 두 가지를 하다가도 어떨 때는 또 엄청 먹고, 제가 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취할 때까지 먹어도 보고 한가지에만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저 자신을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좀 무언가를 하며 시간이 지나가면 괜찮아지더라고요!!
Q :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때는 바야흐로 19살 고3 때.. 다들 진로를 정하며 공부에 열중할 때 사실 저는 공부와 거리가 정말 멀었어요. 또 진로를 위해 고민해 보는데 19살 전까지 제가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본 적이 없더라고요. 그냥 나도 대학을 일단 가야겠지.. 하며 제 미래를 그려보는데 제가 공부를 잘하진 않으니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당연히 못했었고 어찌 저찌 노력해서 겨우 성적 맞는 대학 나와 그냥저냥 갈 수 있는 회사에 취직하여 일반적으로 직장을 다니면 행복할까?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또 저는 그 시기에 힙합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힙합이 대유행이었죠. 노래방 가면 항상 랩을 하고 학교 축제 때도 항상 랩을 했었어요. 또 일리네어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그들이 돈자랑 한다고 일부 대중들에게 욕을 먹기도 했지만 저는 그게 “우리도 했고 너도 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라고 생각했 거든요. 미래를 고민하던 시기와 맞물려 내가 좋아하는 걸 정말 열심히 하면 나도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저를 두근거리게 했고, 가사를 쓰고 싶은 대로 쓰고 자유롭게 뱉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또 친한 친구 중 한 명은 이미 음악을 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너무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때 아 일단 실행해 봐야겠다 다짜고짜 큐베이스부터 깔고 마이크 샀던 기억이 납니다ㅋㅋㅋㅋ집에서 반대도 엄청 심했고 친구들도 엥 19살이면 너무 늦지 않나..라는 반응을 보여 오히려 오기가 생겨 여기까지 오게 된 거 같아요. 음악을 하면서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것이 생겨 밤도 새보고 정말 몰두도 해보고 잠 줄여가며 작업하고 그냥 노력하는 제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좋더라고요. 그때 살면서 뿌듯함을 제일 크게 느낀 거 같아요. 사실 유지하기 쉽진 않지만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 같아요.
Q : 본인이 작업했던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 8월 26일에 나올 <넌 날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라는 곡입니다!! 전에 아 이런 사람이면 정말 결혼을 생각해도 될 거 같다는 사람을 만났었습니다. 단순히 서로 너무 좋아해서 불꽃이 튀는 감정 때문이 아니라 같이 있으면 정말 편안함을 느꼈거든요. 그런데.. 참 이게 사람 일이라는 게 맘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더라고요. 상대방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고 저는 옆에 있을 때 상대방이 그렇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 감정은 너무 슬프고 제 자신이 너무 위축이 되더라고요.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던 그때 제 감정을 담은 곡입니다. 결국 헤어지게 되었고, 그때 불안해하던 모습이 떠올라 애착이 가는 거 같아요. 그리고 곡 안에 담긴 사연도 사연이지만 무엇보다 곡이 너무 잘 나온 거 같아요!! 발매가 된다면 꼭 들어봐 주세요 ㅎㅎ
Q : 본인만의 음악적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평범함에서 오는 공감이라고 생각해요! 엄청 특별하진 않지만 누구나 느껴 봤을 만한 희로애락을 담고 있습니다!
Q : 음악을 제작하실 때 가장 우선시로 두는 음악적 가치는 어떻게 되시나요?
A : 예전에는 얼마나 솔직하고 가사가 납득이 가냐가 컸던 거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곡 주제에 있어서 매력적이어야 하는 거 같아요! 비슷한 노래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제목이나 가사를 듣고 이건 들어본 적 없는 표현 같아! 신선한데?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곡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 지금까지 음악 작업을 한 아티스트분들 중 가장 호흡이 좋았거나 즐거웠던 아티스트 한 분을 뽑는다면 누구인가요?
A : 송효근이라는 프로듀서입니다! 현재는 군대에 있지만 제가 급하게 곡 수정이나 편곡을 부탁할 때 정말 뚝딱뚝딱해주는 친구입니다!! 발매한 노래 중에는 <계절이 간다는 건>이라는 노래에도 참여했는데요, 이때도 정말 발매 마감일 앞두고 급하게 편곡을 부탁했는데 기가 막히게 해 줘서 곡이 정말 예뻐졌습니다. 멀리 살기도 하고 현재는 군대에 있어서 자주 못 보지만 정말 고마운 친구예요.
Q : 주로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A : 제 경험입니다 모두! 살면서 사랑도 해보고 다양한 사람들 만나면서 색다른 경험도 해보고 저와 다른 분야에 있는 친구들과 만나서 사는 이야기도 하고 그럴 때 느끼는 감정들의 조각이 모여 곡이 탄생하는 거 같아요! 전에는 시간을 쪼개서 무조건 작업하려고 강박감에 시달려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살았다면 요즘은 조금 마음 편하게 작업이 안될 때는 다른 것도 해보고 많은 경험들을 하려고 해요! 제 감정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게 곡이 잘 나오더라고요ㅎㅎ
Q : 음악 활동을 하시면서 힘들었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나요?
A : 저에 대해 부족한 점을 발견할 때마다 사실 그래요. 세상에 음악을 잘하는 분들은 너무 많고 유명한 분들 외에 그런 분들을 뵐 때마다 내가 설 자리는 없나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또 음악을 내고 반응이 저조할 때도 이걸 계속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도 종종 들어요. 하지만 저는 꾸준함의 힘을 믿습니다! 좀 낙관적인 얘기지만 끝까지는 가는 사람이 결국 승리자라고 생각해요. 제 인생에 가장 큰 우선순위이자 중요한 가치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거예요!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그것에 열중할 때가 제가 살아있다고 느껴요. 이 삶이 행복해서 현실에 부딪힐 때마다 이겨낼 수 있는 거 같아요!! 저는 매일 제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위해 싸우는 중입니다!!
Q : 발매한신 싱글 앨범 <추억산책>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A : 이것 또한 제 경험인데요. 지나간 연인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때 이랬었지 저땐 저랬었구나 하는 모습이 마치 마음으로 추억이 깃든 순간과 장소들을 산책하는 거 같아 <추억산책>이라는 제목을 지었습니다. 사실 이 노래는 벌스1부터 브릿지까지 랩이었습니다..! 주변에 들려주니 랩이 너무 촌스럽고 곡 분위기와 안 어울린다는 피드백이 있어 노래처럼 수정하고 녹음도 2000번은 넘게 한 거 같아요.. 수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그런지 이 노래 또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제 노래입니다! 결과물도 만족스럽고요 ㅎㅎ 또 피처링으로 차우주님이 참여해 주셨는데 이 곡 부탁드릴 때 처음 연락해 보는 사이였어요. 곡을 들어보시고 너무 좋다며 흔쾌히 바로 오케이 해 주셔서 이때 또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역시 차우주님답게 담백하게 잘 뽑아 주셔서 곡이 너무 예쁘게 잘 나온 거 같아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어요!
Q : 올해 아티스트 ‘영채(0CHAE)’의 새로운 앨범이나 음악적 행보를 만나볼 수 있을까요?
A : 올해는 정말 음악을 꾸준히 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추억산책 이후로도 두 개의 싱글을 냈고 또 8월 26일에 <넌 날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라는 노래도 나오고요! 오늘 인터뷰에서 말씀드렸듯 전 꾸준함의 힘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꾸준히 노래를 만들고 발매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나오는 싱글까지 하면 올해 싱글 5곡입니다. 그래서 다음 행보로는 EP를 계획하고 있어요! <넌 날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다음 앨범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Q : 아티스트 ‘영채(0CHAE)’가 지향하는 최종 음악적 목표는 무엇일까요?
A :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습니다. 지금은 힙합을 하진 않지만 제가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건 일리네어 형님들의 메시지에 울림을 받았거든요. 저도 언젠가 높은 위치에 가서 “나 진짜 배운 것도 없이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왔어 너도 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꼭 전달하고 싶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너도 할 수 있어!! 하면 돼!!”라는 에너지를 꼭 주고 싶어요!
Q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 긴 제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제 노래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많은 활동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지금까지 영채(CHA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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