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신인 발굴 프로젝트] 아흔네 번째로 소개할 아티스트는 영원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유영훈’입니다.

Q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유영훈님 구독자분들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라이터인 유영훈이라고 합니다. 주로 기타를 치며 목소리를 얹고,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원래는 물리치료사로 일을 하다가 재작년부터 그만두고 음악을 본격적으로 해보고 있어요.
Q : 얼마 전 싱글 곡 ‘영원에 가까웁고 싶어요, 당신과’를 발표하셨는데,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셨는지 먼저 여쭤보고 싶어요.
A : ‘영원에 가까웁고 싶어요, 당신과’는 제가 느꼈던 사랑에 대해 담담하게 쓴 곡이지만, 사실 아주 우울한 날에 쓴 곡이에요. 도무지 아무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고, 사랑받을 수 없을 것 같던 어떤 날에 겨우겨우 떠올린 언젠가의 온기를 담아냈어요.
Q : 뮤지션 유영훈의 곡들에는 어떤 이야기나 감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또, 듣는 분들이 어떻게 느껴주셨으면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A : 저의 곡들에는 약점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요.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이지만 동시에 비슷한 사람이기도 해요. 누구나 가진 공통된 약점이 분명히 있거든요. 저는 솔직하게 그것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개 그것들은 긍정적이기보다는 조금은 슬프고, 우울하고, 절망하던 언젠가의 잔상이 남아 있어요. 그렇지만 듣는 분들께서는 담긴 감정들이 단순히 우울하고 슬픈 감정들에서 끝나기보다는, 행복과 사랑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감정들이라고 생각하면서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Q : 음악 작업을 하시지 않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A : 주로 방에 누워 있거나, 좋아하는 소설 작가님들의 신간이 발매되면 밖에 나가 읽기도 하고요,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거의 하루도 빼먹지 않고 연습을 하고 작업을 하고 있어서, 그렇게 많이 누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Q :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INFJ입니다!
Q : 본인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A : 사실 특별할게 없이 주로 침대에 누워 있는 게 해소법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누워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본다든지, 밀린 영화들을 챙겨 본다든지 같은 것들을 해요.
Q :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중학생 시절에 일렉 기타를 산 친구를 보고 멋있어 보여 하루에 500원씩 받는 용돈을 조금씩 모아서 따라 산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Q : 본인이 작업했던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 제가 냈던 EP 〈20세의 초상〉의 1번 인트로 트랙인 〈Suicide, But Slow〉라는 곡을 가장 좋아해요. 원래는 환상 같은 꿈을 꾸고 난 뒤에 바로 만들었던 곡인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어쩐지 그 환상이 좀 슬프게 느껴지더라고요. 닿을 수 없는 저 너머 어딘가 같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처음에 느꼈던 그런 환상적인 감정이 아니라, 약간의 우울을 담은 곡으로 완성되었어요.
Q : 본인만의 음악적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확연한 저만의 색깔이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곡을 만들 때 누가 들어도 저만 했을 법한 선택들을 가득하게 넣어 두곤 하거든요.
Q : 음악을 제작하실 때 가장 우선시로 두는 음악적 가치는 어떻게 되시나요?
A : 그것이 진심인가, 입니다. 저는 조금 바보 같은 사람이라서 살아가다 보면 저도 모르게 허세를 부리고, 거짓말을 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안 하려고 의식해도 타인에게 조금 더 나은 사람이고 싶어 저렴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음악은 만들어 놓고 남들에게 보여주기까지 계속 수정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내 진심이 무엇인가를 계속 들여다보고, 거짓인 부분들을 계속 깎아 낼 수 있는 것이죠.!
Q : 평소 음악 외에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얻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 때인지도 궁금합니다.
A : 가장 많은 건 그냥 엉덩이 붙이고 써낼 때예요. 격한 감정이 느껴지면 오히려 아무것도 못 얻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소나기를 잔뜩 맞으면 별다른 감상이 느껴질 새 없이 기분만 나쁘지만, 적당한 가랑비를 맞으면 우수에 젖는 것처럼 적당한 감정들이 불쑥불쑥 찾아오면 생각지도 못한 곡을 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Q : 최근 발매하신 싱글 곡 <영원에 가까웁고 싶어요, 당신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앨범을 제작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2025년에 한 곡도 발매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어떤 곡을 발매할지 고민하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이번 곡이 가장 마음이 가더라고요. 요즘 쓴 곡들은 약간 난해할 정도로 복잡한 곡들이 많은데, 이 곡은 되게 간단한 구성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곡이 가장 진심이었을까?’ 고민하면 이 곡이었어요. 마음속에 분명한 이미지가 있는 곡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편곡을 할 때에도 쉽게 더하고, 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앨범과 싱글의 전 과정을 제가 다 하고 있는데요, 단점도 많지만 장점도 분명히 있어 이번에도 똑같이 진행했습니다. 녹음, 믹싱, 마스터링은 물론이고 앨범 아트까지 직접 그려서 발매했어요. 처음에는 이런 과정이 어색했지만, 이제는 습관이 들었는지 오히려 편해진 것 같습니다. 실력도 점점 늘어가는 것 같고요.
이 곡의 포인트는 음악을 들으며 느껴지는 이미지와 온도입니다. 처음 기타를 칠 때부터 생각하던 이미지가 있었어요. 추운 날에 온기가 껴입은 옷 사이로 천천히 스며드는 것처럼, 음악이 흐르는 시간과 가사의 고백에 따라 온기와 감정이 점점 더 스며드는 것을 생각했거든요. 아마 그런 것들을 상상하며 들으시면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를 조금 더 잘 떠올리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Q : ‘구영’이라는 네임으로 홍대 등 서울 각지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구영’이라는 네임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A : ‘구영’은 키가 작고 등이 굽은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원래는 구영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키가 작고 등이 굽어서 단어의 뜻이 되었다고 합니다.
Q : 내년에도 공연이나 새 앨범에 대한 소식을 기대해도 될까요?
A : 올해에도 앨범을 내고 싶어요. 특별히 구영이라는 이름으로 내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곡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로 포크, 컨트리적인 사운드에 가깝게 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작년에 했던 것처럼 계속 공연을 해보려고요. 공연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도 재미있고, 끝나면 꼭 한두 분씩 너무 잘 들었다고 와서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이 불안하고 힘겨운 음악 생활에 작은 낙이 되는 것 같아요.
Q : 싱어송라이터 유영훈만의 음악 색깔은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세요? 앞으로는 어떤 음악을 해보고 싶으신지도 궁금합니다.
A : 저의 색깔은 뭐라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아무렇게나 뭉쳐 짜 놓은 물감 덩어리 같기도 하고요. 그냥 유영훈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유영훈이라는 이름으로는 이번에 낸 〈영원에 가까웁고 싶어요, 당신과〉처럼 밴드 사운드라든지, 베드룸 계열의 음악들을 계속해서 만들 예정이고요, 구영이라는 이름으로는 포크, 컨트리를 해 볼 생각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열심히 찾아 듣고, 거기서 ‘나’인 부분들만 떼어내 음악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Q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 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작고 연약하고 자주 무너지지만, 계속해서 일어나는 사람이에요. 매일을 착하고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하기도 하고요. 제 음악 인생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계속 따라와 주시면 언젠가 당신의 안목이 옳았다고 느낄 순간이 오도록 만들겠습니다. 올해는 늦은 나이에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작은 성과지만, 여러 사람들의 응원이 모이고 모여 이뤄 낸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멜론 팬 맺기🍈
유영훈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m2.melon.com
유튜브 채널📼
River Sunshine Beacon
유물론 해방구역 @o_hoooooon dudgns1613@daum.net
www.youtube.com
인스타그램 : @o_hoooooon
| [신인 발굴 프로젝트] EP.93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음악을 제작하는 싱어송라이터 ‘우나’ (9) | 2026.01.03 |
|---|---|
| [신인 발굴 프로젝트] EP.92 사실기반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제작하는 아티스트 ‘송민수’ (11) | 2025.12.26 |
| [신인 발굴 프로젝트] EP.91 감정의 상처를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감성 아티스트 ‘Bennie(베니)’ (12) | 2025.12.22 |
| [신인 발굴 프로젝트] EP.90 마음의 결을 따라가는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 ‘LODiVE’ (12) | 2025.12.15 |
| [신인 발굴 프로젝트] EP.89 사운드를 통해 진실한 감정을 전달하는 감성 프로듀서 ‘Dime’ (17) | 2025.12.0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