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유독 겨울에 찍은 사진에는 온기가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두서없이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겨울은 계절이 주는 특유의 공허함 때문인지 유독 만남과 이별이 잦은 거 같습니다.
두서없이 흘러내린 문장들이 소복이 쌓여 아름다운 문학 작품을 만들어 내듯. 두서없이 만난 인연들과 함께한 순간들은 비로소 연말, 연초가 되면 아름다운 추억의 한 조각으로 자리 잡습니다.
검은색과 흰색, 공허함과 포근함이 공존하는 겨울. 여러분의 겨울은 무엇으로 가득 차 있나요?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공허함 감정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감성 싱어송라이터 ‘최솜’입니다.
지금 바로 싱어송라이터 ‘최솜’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솜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A : 안녕하세요!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최솜입니다. 반갑습니다.
Q : 최솜이라는 네임에는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제 본명은 따로 있는데 본명이 흔하고 중성적인 느낌이라 무언가 흔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느낌의 이름을 갖고 싶었어요 ㅎㅎㅎ 그래서 제 친동생과 머리를 맞대고 여러 이름을 붙여봤는데 ‘솜’이라는 이름이 부르기도 편하고 ‘솜베개’처럼 포근한 느낌이 제 음악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그 이후로 ‘최솜’이라는 네임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특별하다면 특별할 수 있는?! 친동생이 지어준 이름이에요.
Q : 요즘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A : 저는 요즘 작년 12월 공연을 끝내고 1월 공연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곡이 잔잔한 곡들이 많아서인지 거의 겨울에 공연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번 달에는 다른 아티스트 분들과 콜라보 공연을 했는데 색다른 느낌이라 너무 재밌게 마무리했어요. 이어서 또 좋은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Q : 싱어송라이터 ‘최솜’이 바라보는 음악에 대한 시각은 어떤가요?
A : 저에게 음악은 시시각각 변하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달라지는 것처럼 제가 표현하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고 그래서 아직도 배워야 할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피아노도 그렇고 곡을 쓰는 일도 하루면 뚝딱하고 나올 때도 있고, 몇 년 동안 묵혀두고 꺼내지 못하고 있는 곡들도 있거든요. 그리고 음악을 표현하는 방법도 너무 다양해져서 평생 배우면서 가는 길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Q : 음악 작업을 하시지 않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A : 취미가 거의 없었어요..! 저는 완전한 집순이거든요. 집에 있으면 넷플릭스 같은 OTT를 보는 게 유일한 취미였어요. 그래서 작년에 취미를 만들어 보려고 ‘아이패드 드로잉’이라고 하는 온라인 강의를 들어봤는데 그림 그리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지금은 왕왕왕초보이지만 조금씩 인스타그램에도 올려보고 있고요. 나중에 카카오 이모티콘처럼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Q :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intp입니다 혼자 노는 걸 좋아하는 mbti 라는데 맞는 거 같아요ㅎㅎ
Q : 본인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A : 사실 누워 있는 게 제일 좋아요.. 하루일과를 끝내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제가 좋아하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이불 덮고 누워서 자기 전에 유튜브 보는 게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에요! 라이브영상이나 요리 브이로그나 다이어리 꾸미기 영상들을 주로 보는데 보다 보면 힐링이 되더라고요. 주말에는 바람 쐬는 것도 좋아하긴 해서 인파가 덜 붐비는 근교로 가는 걸 좋아해요 특히 한적한 곳에서 가만히 멍 때리면 눈의 피로가 풀리는데 그 느낌이 좋아요.
Q :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저는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7살부터 쭉 피아노를 쳤고 중학생 때 곡을 쓰기도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유치한 곡이었던 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때 오스카 피터슨의 ‘The girl from ipanema’라는 재즈곡을 처음 들었는데 너무너무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한동안 정말 재즈곡만 들었거든요. 이후로 부모님을 설득해 재즈피아노를 배우게 됐고 대학도 실용음악과를 전공해서 졸업까지 하게 되었어요.
Q : 본인이 작업했던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 아무래도 제가 싱어송라이터 ‘최솜’으로 처음 발걸음을 내딛게 해 준 ‘위로’라는 곡이에요. 피아노와 노래만 있는 구성이기도 해서 저의 모든 것이 담겨있지 않나 싶어요. 서툴지만 그때의 감정이 잘 담겨있는 것 같아 저에게는 의미가 있는 곡이에요.
Q :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위로’라는 곡을 선정하셨는데, 아직 곡을 들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이 곡을 제작하게 된 계기와 곡 소개, 리스닝 포인트 등 알려주세요.
A : 집으로 가는 길 하루의 마무리 즈음에 조용하게 듣기 좋을 것 같아요. 위로라는 것이 특별한 게 아닌 말보다 같이 있어주는 꼭 잡은 손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제 노래로 전달되었으면 해요!
Q : 본인만의 음악적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바로 친근함이 아닐까 해요. 가사도 어렵지 않고 멜로디도 흘러가는 듯이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하거든요. 피아노가 매우 매력적인 악기라 피아노 소리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피아노 연주도 노래하는 것과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Q : 음악을 제작하실 때 가장 우선시로 두는 음악적 가치는 어떻게 되시나요?
A :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전해졌으면 해요! 저는 곡을 쓸 때 장면을 떠올리면서 쓰거든요. 예를 들면 제 ‘위로’라는 곡은 퇴근길 골목의 가로등, ‘향기’는 보도블록 사이의 작은 하얀 꽃, 처럼 하나의 장면에 스토리를 얹어서 가사를 쓰곤 하거든요. 음악으로 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공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Q : 주로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A : 혼자 시간을 많이 갖는 편이에요. 혼자 다니는 것도 잘하는 편이라 혼자 영화를 본다거나 카페를 가거나, 혼자 여행으로 제주도랑 해외도 가본 적 있어요. 늘 연습실에만 있으면 답답할 때가 있어서 늘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는 주변 환경을 바꿔보는 게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Q : 최솜님의 요즘 자주 듣는 플레이리스트가 궁금합니다. 이맘때쯤 듣기 좋은 몇 곡 추천해 주세요.
A : 요즘엔 새해이기도 해서 밝고 희망찬 노래를 듣기도 해요! 김동률-출발, 가호-시작, 위대한 쇼맨 ost-A million dreams, 퍼렐 윌리엄스-Happy 같은 곡들을 아침에도 들으면서 에너지를 얻고 있어요!
Q :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시면서 힘들었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나요?
A : 아직까지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어요. 그렇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했을 때는 공연도 못하고 취소되는 일이 몇 있었어요. 제가 2019년도 하반기에 처음 앨범을 냈는데 그다음 해부터 거리 두기가 격상이 되어서 많이 아쉬웠거든요. 그래도 온라인공연이나 야외공연을 하게 되어서 또 다른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Q : 2024 새해가 밝았는데, 올해 공연이나 새 앨범에 대한 소식을 기대해도 될까요?
A : 네!! 작년부터 작업 중인 프로젝트 앨범이 있어요. 이번 앨범은 제가 좋아하는 동생인 싱어송라이터 양지혜와 함께 곡을 썼고, 지금은 후반부 작업 중에 있어요. 올 초에 만나보 실 수 있고요 이번 앨범 제작기를 유튜브를 통해 올릴 예정이에요. 프로젝트 명은 ‘최솜’과 ‘양지혜’의 이름을 하나씩 따서 ‘솜양꿍’ 프로젝트가 되었어요 ㅎㅎㅎ 지혜와 둘이 처음 곡을 쓰는 것부터 녹음까지 쭈욱 담고 있으니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Q : 앞으로 싱어송라이터 ‘최솜’이 대중들에게 선보일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A : 지금처럼 친근한 분위기와 음악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앞서 얘기드린 프로젝트 앨범을 살짝 스포해 드리자면 제가 지금까지 부른 곡 중에 제일 빠르고 신나는 곡이 될 것 같아요. 올해도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계속 성장하는 뮤지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A : 오랜만에 인터뷰로 즐거웠습니다. 이번기회로 음악데 대해서 저에 대해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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