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음악이라는 예술은 단지 제작을 하고 시장에 내놓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제작하기까지, 수많은 문화들의 교류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은 가치들을 향유합니다.
지휘자 '말러'는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악보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도 같을지 모릅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수많는 음표들이 연주되는 음악처럼.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음악에 대한 시각을 여러 가지 방향으로 고찰하는 뮤지션 겸 (주)패닉버튼 대표 ‘닥터심슨(최찬영)’입니다.
지금 바로 아티스트 ‘닥터심슨(최찬영)’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닥터심슨(최찬영)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A : 안녕하세요. 뮤지션 닥터심슨 이자 ㈜패닉버튼의 대표이사를 역임 중인 최찬영입니다.
Q : 활동명 ‘닥터심슨’이라는 네임을 짓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 이 이름으로 불리게 된 지 올해가 14년째네요. 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녔을 때에 인종적으로 노란 피부색을 가지고 눈이 또 튀어나와 심슨이라는 별명이 있었어요. 당시 전공이 컴퓨터 공학이었는데 음악 혹은 콘텐츠 분야가 아니었지만, 앞으로 문화 콘텐츠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담아 닥터라는 접두사를 붙여 보았습니다.
Q: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의 최연소 이사로 선출된 이후, 요즘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A : 저와 같이 뮤지션 출신이자 젊은 대표들이 더 창업에 도전하기를 응원하면서 산업협회 이사 활동을 했어요, 24살에 창업을 하면서 커리어를 시작해 어린 협회원사 대표이자 최연소 이사라는 이야기들을 해주시는데 벌써 37살이 되어 최연소라는 호칭이 조금은 낯간지럽기도 하더라고요.
레이블을 운영하는 프로듀서라는 직업의 관문이 다양하다 보니 선후배들이 모이는 게 쉽지 않은데,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한데 모여 많은 고민을 할 수 있어서 제게 큰 의미가 있었어요. 이사로 선출된 지는 벌써 2년이 다되어 연임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첫 번째 임기여서 아쉬움이 더 많이 남습니다. 다른 회사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이제 음악 레이블 산업이 정상화가 되었다고 하지만 사실 많은 변화가 있어 여러모로 적응을 해나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 음악 기획 및 제작자 & 아티스트 ‘닥터심슨(최찬영)’이 바라보는 음악에 대한 시각은 각각 어떤가요?
A : 조금 사업적으로 대답을 해보고자 해요. 가장 산업화되어있는 고부가가치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미술,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기회가 있었는데 음악만큼 저작권, 실연권, 저작인접권 등 창작에 관한 권리에 대한 보호와 이에 대한 사용이 모니터 되고 나아가 분배되는데 까지 오랜 세월의 제도들이 마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그래서 경쟁이 과열되기도 하고 사재기 등 편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템퍼링 등 아티스트와 계약 관련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던 거 같아요. 결국 초심으로 돌아온다는 게 여러 미디어에서 멀티잡 혹은 콘텐츠 기획자로 소개된 적이 있지만 음악은 제 커리어의 시작이자 가장 집중하고 있는 과제입니다.
Q : 음악 작업을 하시지 않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A : 사실 코로나19 이후 음악작업을 많이 못했던 것이 아쉬워요. 바이닐이나 NFT로 음악을 담아보기도 하고, 그래픽 및 영상, 패션아티스트와 뮤지션의 협업으로 아티스트 콜라보 굿즈를 개발하고 유통해 보는 등 코로나19는 여러 시도를 하게끔 하는 시간이었어요. 어느새 취미가 되어있는 음악을 보고 요즘 새로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 즐거움이 큽니다. 어쩌면 여러 가지로 쉬었던 시간이 다시금 제가 음악에 집중하게끔 흥미를 되찾는데 도움이 된 거 같아요. 아. 그리고 RPG 게임이나 테니스를 즐깁니다.
Q :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최근(?)에 INTP가 나왔어요. 근 2년 전이네요. 그전에는 ENTP랑 ENFP가 오갔었는데 여러 가지 개인사들을 겪으며 성향이 바뀐 것 같습니다.
Q : 본인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A : 요새는 갓 돌을 넘긴 조카의 인스타그램 사진과 영상을 보는데 여러모로 행복을 주더라고요.
Q :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원체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였죠? ㅎㅎ) 시절부터 음악프로그램들을 챙겨보고 좋아했었어요. 고등학교 시절 처음 힙합음악을 접하면서 가사를 써보고 녹음하게 되면서 이 일을 더 잘하고 싶고 나아가 직업으로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Q : 본인이 작업했던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 2012년 발매한 ‘이리도’라는 곡이에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기도 했었고, 제가 처음으로 노래와 랩을 모두 해봤던 곡이에요. 요즘은 싱잉랩이 있고, 래퍼가 멜로디를 차용하는 것에 제한이 없었는데 그 당시는 드문 경우였어요. 가장 많이 무대에서 불렀고 생계와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며 활동했던 당시에 용기를 주었던 곡입니다.
Q : 본인만의 음악적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여러 장르를 블렌딩하는 것을 즐겨해 왔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던 것 같아요.
Q : 음악을 제작하실 때 가장 우선시로 두는 음악적 가치는 어떻게 되시나요?
A : 순간에 집중한 곡들을 좋아해요. 한 곡에 희로애락을 다 담을 수 없기에, 어떤 순간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담은 음악을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Q : 지금까지 음악 작업을 한 아티스트분들 중 가장 호흡이 좋았거나 즐거웠던 아티스트 한 분을 뽑는다면 누구인가요?
A : 지금 생각나는 건 어쩌다 보니 저희 소속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BtoB의 이창섭씨와의 작업이 기억납니다. ‘너의 마음이 궁금해’라는 곡이었어요. 짧은 작업시간에 온전히 프로듀서로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스튜디오를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입대 전 무대에서 안무와 함께 공연하신 것을 봤는데 연주와 함께 공연에 임해온 저희 소속 아티스트와는 다른 감동이었어요.
Q : 주로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A : 생활하면서 순간순간 어러 감정이 들 때면 키워드로 메모를 해두고는 해요. 그리고 싱어송라이터나 타 프로듀서와의 협업을 통해서 일을 할 때는 대화를 많이 하면서 곡의 테마를 깎는 시간을 갖고는 합니다.
Q : 올해 계획하고 있는 음악적 활동이 추가로 있을까요?
A : Track이나 연주 음악을 많이 만들어 두려고 해요.
Q : 앞으로 음악인 ‘닥터심슨(최찬영)’이 꿈꾸는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요?
A : 회사의 이름이 ‘패닉버튼’인데 이게 응급상황이나 비상시에 누르는 것이에요. 그런 음악과 콘텐츠들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어요. 아티스트와 리스너들이 개인적인 위기들을 이겨내시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행복하길 바랍니다.
Q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A : 저에게 관심을 가지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뮤지션으로서는 여러모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길게 가진 것 같아요. 혹시 제 목소리를 기억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분들이라면 갑작스럽게 무대를 떠나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곧 끝날 것만 같던 삶의 순간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그런 시작과 끝에 다양했던 경험을 감사히 여기고 많은 분들의 마음에 더 큰 위로와 공감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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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 @realdrsimp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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