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스스로 그린 초상화를 뜻하는 자화상은 우리가 살아온 삶의 과정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긴 굳은살과 주름은 삶에 최선을 다했다는 증표이자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누구나 본인의 진심을 투영시키길 원하는 매개체가 존재합니다. 미술작품, 글, 음악, 연기 등이 있습니다. 진심을 담은 이러한 작품들 속에 비친 모습은 어쩌면 나의 자화상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음표 속에 비친 나의 장면들을 멜로디컬한 음악으로 담아내는 아티스트 ‘View in I (뷰즈인아이)‘입니다.
지금 바로 아티스트 ’View in I (뷰즈인아이)‘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View in I (뷰즈인아이)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뷰즈인아이, 김시윤이라고 합니다. 저는 힙합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켜 저만의 음악을 하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Q : 활동명 ‘View in I (뷰즈인아이)’라는 네임을 짓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 한창 제가 활동을 마음먹었을 당시에 제일 자주 듣던 앨범이 drake의 views였어요. '뷰즈'라는 어감도 참 좋아서 이 단어를 사용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근데 검색을 해보니 '뷰즈'라는 단어를 포함한 이용되고 있는 이미 기성 제품이나 검색어들이 많더라고요..ㅎㅎ 그래서 뭐 좀 이렇게 된 김에 검색어가 겹치지 않게 이름을 길게 지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앞서 언급한 'views'란 단어와 어울리는 단어를 생각하다가 '눈'이라는 단어를 떠올렸고, views in eye라는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근데 솔직히 얘기드리자면 views in eye 보다 좀 더 뭔가 있어 보이고 싶기도 했고, 또 eye를 'i'라고 표현을 하면 또 중의적 의미로, 'views in me' 나에게 비친 장면, 이렇게 보일까도 생각해서, views in i라고 지었습니다.
Q : 요즘 어떻게 지내셨나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A : 뭐 근황이랄 것도 없이, 똑같이 일하고 음악 작업하고, 일하고 다음 앨범 작업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음악 작업을 좀 더 디테일하게 얘기를 드리자면, 저는 인디펜던트잖아요? 그래서 단순한 곡에 대한 작업뿐 아니라 영상, 콘텐츠 이런 것도 제가 제작을 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곡 작업뿐만 아니라 저를 홍보하기 위한 작업기 영상 촬영, 뮤직비디오 구성과 촬영까지 하는 일상의 반복 속을 지내고 있습니다.
Q : 아티스트 ‘View in I (뷰즈인아이)’가 바라보는 음악에 대한 시각은 어떤가요?
A : 저는 지금 이 질문에 대해서 인터뷰에는 담기지 않지만 30분 동안 고민 중인데요. 벌써 몇 줄을 썼다 지웠다를 5번 정도 반복했습니다. 그냥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어떤 음악에 대한 시각이 별로 없는 거 같습니다. 그냥 제가 듣기 좋은, 제가 하고 싶은, 제가 되고 싶은 그런 음악을 찾아요 항상. 멋있는 답변을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Q : 음악 작업을 하시지 않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A : 아 제가 취미가 진짜 없습니다. 뭐 굳이 따지자면 요새 큰 관심사는 헬스긴 한데요. 막 그것도 엄청 열과 성을 다해서 몰입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라 ㅎㅎ 그냥 가끔 친구들 만나고, 맨날 먹던 저가 커피 말고 좀 있어 보이고 인테리어 멋있는 카페도 좀 가고 그 정도인 거 같습니다. 뭐 작업을 안 하는 날에는 무조건 해야 하는 취미! 이런 건 딱히 없네요!
Q :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ENTJ입니다.
Q : 본인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A : 참 웃긴 얘기인데, 저는 웬만해선 스트레스를 잘 안 받아가지고요. 그냥 좀 작업이 안되거나 좀 뭔가 꼬인 일이 있을 때 (앞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했는데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걷는걸 좀 하는 거 같아요. 제가 망원동 살아서 망원 한강 공원이 가깝거든요. 망원동에서 합정역까지 그냥 쭉 걸으면 생각도 정리가 되고, 작업이 잘 되지 않거나 그럴 때는 가끔 그렇게 걷는 편입니다.
Q :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생각보다 저는 음악과 굉장히 가까운 삶을 살았던 거 같아요. 물론 대한민국의 70% 정도는 저와 비슷하겠지만 초등학교 때 어머니한테 강제로 피아노 학원에 보내져서 체르니 100까지는 했고요. 그러면서 힙합을 좋아하는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거치면서 대학생이 되면 음악가의 길을 걷겠다라고 홀로 막연하게 선언을 했어요. 그러다가 20살이 되면서부터 음악가의 길을 시작을 했고, 돌이켜보면 20살부터 20대 초 중반까지는 그렇게 제대로 한 거 같지 않아요. 어떤 빛나는 삶만 보고만 있었고, 정말 어떤 음악이라는 걸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정성을 쏟기 시작한 건 20대 중반 정도부터인 듯한데요. 어쩌다 보니 지금의 저네요.
Q : 본인이 작업했던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 저는 야생마(wild horse)라는 곡이 좀 애착이 갑니다. 정말 솔직히 얘기하면 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아마 그 곡을 기점으로 제가 되게 스스로 변했다고 느낌을 받았어요 약간 뷰즈인아이 전버전과 후버전을 나누는데, 좀 기점이 되는 곡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곡이 가장 저를 드러내는데 시작이 된 곡 같아요.
Q : 본인만의 음악적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저는 정말로 음악적 줏대가 없습니다. 저는 그냥 좋으면 좋아요. 근데 이게 좋으면 좋다는 당연한 얘기지만, 뭐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켄드릭 라마'의 팬이거든요. 근데 요즘엔 일본 가수 '시이나 링고'에 빠졌습니다. 그전엔 힙합 가수 '릴핍'에 엄청 몰입했고요. 그리고 그전엔 또 완전 다른 느낌으로 '트로이 시반'의 사운드를 엄청나게 쫓으려고 했습니다. 전 이상해요. 제가 생각할 때 전 진짜 줏대가 없습니다. 근데 감히 제 생각엔, 제가 만드는 음악이 되게 조합적이라고 느껴져요. 원래 이 장르에서는 안 쓰는데 여기서 이러한 신디사이저를 쓴다고? 이런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누구는 저한테 어떤 음악적 깊이가 깊지 않다라고 할 수 있는데 저는 요즘에 이것이 저의 장점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Q : 음악을 제작하실 때 가장 우선시로 두는 음악적 가치는 어떻게 되시나요?
A : 멋있는 버전으로 얘기를 드리자면, 전 제가 하고 싶은 걸 합니다. 멋없는 버전으로 얘기를 드리면, 제가 하고 싶은 것에는 '대중성'이라는 코드가 분명하고 뚜렷하게 존재를 합니다.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어떤 싱글에서는 '아 이건 대중적이고, 라이트하고 싶어'라고 합니다. 맞아요. 멋있지 않습니다. 근데 저도 어떤 싱글을 낼 때는 또 조그마한 보상도 받고 싶긴 합니다 솔직히. 또 어떤 앨범에서는 아예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음악 합니다. '아 이번 앨범의 가치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야'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두 개의 가치를 각각 따로 쫓습니다.
Q : 지금까지 음악 작업을 한 아티스트분들 중 가장 호흡이 좋았거나 즐거웠던 아티스트 한 분을 뽑는다면 누구인가요?
A : 아 사실 다 너무 고마우시죠. 다 너무 고맙습니다. 정말로. 굳이 한 명을 뽑자면 래퍼 중에 정말 멋있는 '키츠요지'라는 형님이 있습니다. 저와는 쇼미더머니 10에서 예선장에서 한번 보고 불구덩이에서 한 번 본 사이인데, 제가 그 한 번 보고 나서 연락을 드렸고, 솔직히 좀 긴장했어요. 뭐 객관적으로 그분이 저보다 훨씬 유명하시고, 저는 저보다 유명하신 분한테 이렇게 작업 연락을 드리는 게 그때 당시 처음이었거든요. 근데 음악 들어보시고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고 verse가 도착을 했는데, 녹음 상태가 굉장히 좋은 거예요. 또한 후처리 작업도 본인이 원하시는 데까지는 해주셨고요. 그 당시에 저는 남들과 작업을 많이 안 한 상태였는데, 그런 걸 보면서 저도 어떤 반성도 좀 하게 되고, 앞으로 저에게 피처링 제안이나 이런 게 있으면 저만큼 신경을 써야겠다는 마음가짐도 좀 갇게 되었습니다.
Q : 주로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A : 이게 되게 많이 듣지만 항상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같아요. 음악을 처음 할 때는 영감을 얻는답시고 영화도 굉장히 많이 보고 그랬는데요. 지금은 솔직하게 답변드리자면, 솔직히 그냥 쥐어짜는 거 같습니다. 쥐어짜다 보면 어떤 느낌이 확 올 때가 있고요, 그냥 24시간 내내 쥐어짜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예전엔 영감이나 핑 지나가는 영감 그런 게 있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그냥 쥐어짭니다. 그렇다고 막 매너리즘 상태고, 자기 비하적인 얘기는 절대 아니고요. 작업 안되다 보면 남들꺼 들으면서 "얜 악기를 뭐 썼지?" 이럽니다. 그리고 다른 예술가나 그냥 제 바운더리 안에 있는 제 주위 뮤지션들한테도 이런 질문을 제가 가끔 하기도 하는데요. 그냥 그들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ㅋㅋㅋ. 그냥 일단 작업하는 컴퓨터 앞에 앉는 거죠ㅎㅎㅎ
Q : 음악 활동을 하시면서 힘들었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나요?
A : 저는 자기 위안이라고 누구는 보실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진짜 너무 행복합니다. 진짜 물론 제가 더 저의 삶을 영위를 하면서 끝까지 제가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으려면 정말 이 음악으로 돈을 벌어야 하지만, 이기적인 생각으로 저는 지금 음악을 만드는 행위가 아직까지 저한테 너무 행복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힘든 건 역시 부모님인 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께서 저를 막 음악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이러시는 분들은 전혀 아니고 엄청 응원해 주시고, 사이도 좋습니다. 그러나 뭐 모든 자식들 마음이 빨리 자기 분야에서 잘 되어서 효도도 하고 싶고, 좀 자랑스러운 아들이고 싶고 그렇잖아요? 그러지 못한 거 같아서 사실 좀 죄송스럽죠. 뭐 그런 생각하면 사실 좀 쉽지만은 않습니다만 또 이것이 저의 삶 아니겠습니까? 끝까지 가는 거죠.
Q : 발매하신(발매하게 될) EP 앨범 <views, the artist>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제 저번 EP 앨범 'views, the creator'에서 저는 정말 어떤 스코어 상관없이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음악만 해보았어요. 가슴에 손을 얹고 처음으로. 작사 작곡 편곡까지 제가 다 했거든요. 근데 너무 만족감이 좋았습니다.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는 그런 예술가까지는 아니겠지만 저는 그 앨범이 나왔을 때 비로소 제가 진짜 creator가 되었다고 느꼈어요.
그 후에 더 자신감을 갖고 만든 앨범이 앞으로 나올 'views, the artist'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어떤 음악적 코드만을 이용해서 만든 앨범입니다. 하지만 저번 ep 보다 훨씬 더 발전한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저의 정체성과도 같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또한 앨범을 준비하면서 제가 음향 쪽에서도 살짝 공부를 해서 이번엔 믹싱도 제가 맡아서 한 앨범입니다. 퀄리티 같은 면에서 제가 했던 앨범 중 가장 최고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Q : EP 앨범 <views, the artist> 중 꼭 추천하고 싶은 곡 한 곡만 선정한다면 무엇인가요?
A : view's theme이라는 첫 곡입니다. 저는 tyler, the creator가 뮤지션이 최애 아티스트입니다. 그 래퍼를 좋아하는 이유가 굉장히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음악이 튀어나오거든요. 또한 제가 스트링 현악기 소리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그걸 되게 감각적으로 배치하기도 하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view's theme이 그러한 제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적재적소로 넣은 곡인 거 같아요! 꼭 나올 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 올해 공연이나 새 앨범에 대한 소식을 기대해도 될까요?
A : 사실 크게 잡혀있는 건 없습니다. 제가 인디펜던트이기 때문에 활동이 엄청 공격적으로 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지금도 밀려있는 앨범이 뮤직비디오의 예산이나 이러한 부분 때문에 밀리고 있거든요. 하지만 저는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어떤 예산적이나 이러한 문제를 비교적 덜 타는 저만의 콘텐츠를 계속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기 브이로그 같은 것들도 그 활동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꾸준히 하고 있고요! 저도 제가 현실적인 문제를 넘어서 진도가 좀 빠르게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어도 여러분들이 저를 주목해주신다면 저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될 거 같습니다.
Q : 아티스트 ‘View in I (뷰즈인아이)’가 지향하는 음악적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요?
A : 아우르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저는 배경이 힙합이고, 래퍼입니다. 하나 그 힙합 기반 안에서 여기 장르에서 좋은 거, 이쪽 장르에서 제가 좋게 들었던 것들을 쏙쏙 빼와서 제 음악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두 마리 토끼 다 잡겠다 이런 소리는 아니고요, 저는 저만의 사운드를 만들고 있으니, 혹시나 관심이 있으시면 저를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 좋은 기회로 좋은 인터뷰에 참여하게 되어서 손익분기점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긴 인터뷰 읽어주신 여러분들은 둘 중 한 명일 거예요. 저 뷰즈인아이를 좋아하셔서 저의 글을 읽어주셨거나, 인디펜던트 뮤지션에게 관심이 있는 리스너 중 하나시겠죠. 전자 분들, 항상 고맙고, 저를 선택해 주신 만큼 저도 그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후자 분들, 처음 보는 저 뷰즈인아이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명하지 않고, 언더그라운드에 있지만 이러한 자리와 여러분들 같은 독자 분들 덕에 큰 힘을 얻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바라며, 제 인터뷰를 재밌게 읽으셨다면 저 뷰즈인아이를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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