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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에 담긴 이상적 철학과 가치관“ 싱어송라이터 ‘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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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언어에는 두 가지 전달 방법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문자를 사용하는 방법. 또 다른 하나는 음성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문자를 사용하는 방법은 음성을 시용하는 방법과는 다르게 화자의 감정 상태를 알아채기 쉽지 않습니다. 문자 위주의 감정 전달은 앞 뒤 문맥, 단어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가지고 유추하여야 합니다.

음성을 내뱉는다는 것은 현 감정 상태를 배출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유일하게 음성과 문자를 이용하여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바로 음악입니다. 음악 속 가사는 나만의 경험에 빗댄 감정들이 서로 얽혀있고 음성을 통해 얽혀있는 감정들을 풀어내어 전달합니다.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본인만의 경험을 토대로 가사에 이상적 철학과 가치관을 녹여내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오영’입니다.

지금 바로 싱어송라이터 ‘오영’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오영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오영입니다. 반갑습니다!


Q : 지난달 11일에 발매된  정규 앨범 <영영>을 발매한 이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A : 이번 정규 2집은 라이브에서 보여주고 싶은 힘이 있었기 때문에 막바지 작업과 함께 단독 공연을 함께 기획했습니다. 발매 후 잠시 쉬어가는 시간 없이 바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바쁜 일상을 보냈답니다. 그 외에 8월 중 나올 수록곡 “무화과”의 뮤직비디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Q : 싱어송라이터 오영이 바라보는 음악에 대한 시각은 어떤가요?    
A :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땐 막연히 날 빛이 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엔 나 자신을 온전히, 그리고 목이 터져라 얘기할 수 있는 표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제 이야기를 밖으로 잘 꺼내지 못하는데 음악이나 글, 그림과 영상 같은 플랫폼을 한번 거치면 좀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거든요. 그중에 음악을 가장 오래 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제겐 가장 잘 맞는 표현법 같습니다.


Q : 음악 작업을 하시지 않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A : 일을 하기 전엔 시간이 많아서 영화나 외국 드라마를 자주 봤던 것 같은데 요즘엔 그만한 심적 여유나 시간이 없어 게임을 주로 합니다. 정규 2집 발매와 기획 단독 공연이 끝나면 보고 싶었던 영화들을 다 보고 싶네요.


Q :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요즘 사람들이 MBTI를 자주 물어보는 게 귀찮아서 아무거나 생각나는 조합으로 대답해 주는 심술을 부리고는 하는데.. 사실은 INTJ입니다. 많이들 절 INFP로 생각했는데 의외라고 하더군요.


Q : 본인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A : 스트레스를 늘 받고 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해소법이 있지만. 제일 효과적인 것은 꾹꾹 참았던 마음을 노래를 쓰며 분출하는 것이겠고, 두 번째는 산책입니다. 집 앞 하천변을 따라 쭉 걷거나 물에 들어가서 걷기도 하다 보면 스트레스와 고민, 불안한 것들이 조금은 씻겨나가는 것 같습니다.


Q :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고등학교 1학년 음악시간에 작곡을 해오는 숙제가 있었는데, 선생님께 "음악을 배운 적이 있느냐, 잘했다" 같은 칭찬을 들어서 나.. 재능이 있나? 하고 처음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제 10년도 넘은 일이니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네요. 그즈음에 기숙사에 살았는데, 친한 옆 침대 친구와 함께 외국 힙합 음악을 듣고 분석하며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음악에 본격적인 흥미를 느끼고 꿈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Q : 본인이 작업했던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 전 제 노래를 거의 다 좋아하지만, 이번 앨범 수록곡인 "만년"을 특히 아낍니다.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시절, 살아있지만 내일을 잃어버린 기분을 자주 느꼈는데요. 그런 부정적인 마음을 이겨내고 싶은 소망을 솔직하게 담아서일까요. '천박한 웃음에 이유는 필요 없지 않나요?'라는 구절이 좋아요. 이유를 찾으며 이것저것 따지려 드는 순간, 행복은 날아가버리니까요.

오영 - 만년 (출처 : Poclanos 공식 유튜브 채널)


Q : 본인만의 음악적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음.. 시작부터 끝까지 제가 홀로 해내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다운 음악을 해내는 것이 제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가사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사에 제 개인적인 자부심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음악적인 강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저것 조금씩 할 줄 아는 것으로 최대한 제 이야기를 할 뿐입니다.


Q : 음악을 제작하실 때 가장 우선시로 두는 음악적 가치는 어떻게 되시나요?
A : 이전 질문에서 답하였듯, 가사에 가장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음악의 사운드가 아무리 좋아도, 그 안에 만든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지 않으면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제 노래를 만들 때도,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들을 때도 꼭 가사를 읽어보며 듣습니다.


Q : 주로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A : 평소에 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독특한 것들은 기억해 뒀다가 가사에 쓸 때가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아이러니하거나 이상한 표현이 떠오르면 그것을 그대로 가사에 옮기기보다는 그 표현에서 파생된 문장들을 가사로 옮기는 걸 더 좋아합니다.


Q :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시면서 힘들었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나요?
A : 음악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토해낼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창구이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힘들었던 순간은.. 아무래도 음악으로 할 말이 없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피카레스크 발매 후 정규 2집을 내기 전까지) 뭉쳐있는 응어리 같은 마음이 없어 하루하루 고뇌하는 일 없이 평이하게 행복했지만, 뭔가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느꼈어요. 평범한 일상에 휩쓸려 내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긴 했던가.. 하는 고민에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었네요.


Q : 지난달 11일 발매하신 정규 앨범 <영영>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우선, 정규 2집의 제목, “영영”에 대해 설명하고 싶어요. 영원(永遠)의 영이자, 제 이름 오영(吳永)의 영이기도 한 길 영(永) 두 개가 붙은 “영영”은 한자의 뜻만 보면 좋은 뜻일 것 같지만 -길고 긴- 사실은 부정적인 용도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는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같이 말이지요. “영영”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과 예술가들이 고뇌하고 갈구하는 영원함이라는 개념은 아이러니하게도 상실에 있다고 느꼈습니다. 과학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소중하고 특별한 것의 상실과 죽음은 비가역적이라고 느꼈거든요. 영원한 것을 마구 찾아 헤매다 길을 잃었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출발점 뒤에서.. 나의 그림자보다 한 발짝 늦은 템포로 따라오고 있었다는 깨달음(앨범과 동명의 9번 트랙 “영영”의 마지막 줄, ‘영원한 마음을 탐했던 희미한 흔적만 남기고’에 담긴)이 마음에 들어 앨범의 주제로 정하고, ‘逆의 永遠으로’라는 문장을 중심으로 앨범의 틀을 잡아나갔습니다.

정규 2집은 주로 영원을 탐하던 마음을 검게 물들이고 나와 주위를 모두 망가뜨리는 것이 주는 배덕감과 괴로움에 대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실과 ‘역의 영원’에만 매몰되어 마냥 슬프고 우울한 앨범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아가야 하고 내일이 올 것이며, 그 과정을 거치며 결국엔 모든 상처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처음과 마지막에 두어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강조했습니다.

[영영]은 정규 1집 [우리마음]과는 달리 곡마다 설명을 따로 붙이지는 않았습니다. 곡을 듣고 무엇을 느낄지는 오롯이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오영 정규앨범 <영영>


Q : 발매하신 정규 앨범 <영영>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트랙은 무엇인가요?
A : 모든 노래를 똑같이 아끼지만,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앨범의 전체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는 노래인 10번 트랙 "만년"을 가장 추천합니다.


Q : 올해 공연이나 새 앨범에 대한 소식을 기대해도 될까요?
A : 앨범 발매 기념으로 특별 단독공연을 기획하여 7월 26일 진행했는데요, 원래는 한 번만 라이브 하는 이벤트성 공연으로 기획했으나, 열심히 준비하기도 했고 팀원들이 몇 번 더 공연을 하고 싶어 하여 내년까지 2~3번 더 공연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쌓아뒀던 데모곡들을 part1, 2로 나누어 앨범으로 제작할 계획도 있고요. 앞으로는 친구들과 활발히 협업하며 여러 다른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기대해 주세요!


Q : 앞으로 싱어송라이터 ‘오영’이 대중들에게 선보일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A : 요즘은 전자음악에 관심이 가장 갑니다. 미니멀한 전자음악과 포크, 락을 결합한 음악들을 많이 써보고 싶어요. 동요같이 순수하고 간단하며 아름다운 노래도 만들어보고 싶네요!


Q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 이번 앨범을 통해 전 마음의 짐을 많이 덜었고, 내일을 향할 힘을 얻었습니다. 여러분도 제 음악에서 그런 희망과 위로를 얻어가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전 꾸준히 노래를 쓸 것 같아요. 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되던, 소중한 시간을 내어 귀 기울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멜론 팬 맺기🍈

오영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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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

천천히 움직여 그리는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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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 @woorima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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