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낡은 책방에 들어서면, 그곳은 마치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들의 표지는 색이 바래고, 먼지 쌓인 책장 사이로 고요한 공기가 흐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방 한 구석에서 나오는 포크락의 음악은 이곳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어우르곤 합니다. 나무로 된 오래된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선율은 마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고요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품고 있습니다.
그 음악에 담긴 이야기는 낡은 책처럼,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트럼펫과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잔잔한 드럼 비트가 어우러져 이 작은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책방에 앉아 고요히 음악을 들으며, 지나간 시간들이 떠오르고, 각자의 추억들이 그 선율 속에서 흐릅니다. 낡은 책방에서 들려오는 포크락의 노래는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잊혀진 이야기와 감동을 되살려주곤 합니다.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낡은 책방 같은 감성을 전하는 싱어송라이터 '김늑'입니다.
지금 바로 싱어송라이터 '김늑'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늑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 싱어송라이터 김늑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포크락 장르를 기반으로 낡은 책방 같은 감상을 전하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를 했는데, 사실 저도 이것저것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Q : 지난 6월, 싱글 앨범 <그땐 왜 그랬을까>를 발매한 이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A : 그 이후로.. 뮤즈온 지원 사업에 발탁되어서, 급하게 EP를 준비했고, 브라이트 컴필 곡도 준비하고, 페스티벌도 3군데나 서고..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많은 일을 겪어서 어떻게 지내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정말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그래도 많이 즐거웠습니다!!
Q : 싱어송라이터 ‘김늑’이 바라보는 음악에 대한 시각은 어떤가요?
A : 사실 엄청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고, 제가 가진 것 중에 제일 잘하는 것 정도인 것 같아요. 아니 .. 잘한다라고 확신하기보다는....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그런데 이제는 생업이 될 가능성이 생겼으니 이전보다 더 사업적으로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하
Q : 음악 작업을 하시지 않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A : 이제야 슬슬 물이 빠지고, 여유가 생겨서 취미라고 할만한 것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데, 저는 소설, 시 읽는 것을 좋아하고요.. 통기타 치면서 노래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Q :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INFP 요 !!
Q : 본인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A :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요즘 스트레스가 몸속에서 요동치는 게 느껴지는데, 어쩔 줄을 모르겠네요.. 그나마 자극적인 것들에서 멀어져 보려고 노력 중이긴 합니다. 휴대폰도 안 보려고 하고, 책 많이 읽고.. 잠 많이 자고 그런 식으로요!!
Q :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음악을 처음 접했던 건 초등학교 때 성가대를 했어요! 그 그때 저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노래 잘하는 줄 알았는데, 그 욕심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Q : 본인이 작업했던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 ‘낡은 우리 사랑’이라는 곡이에요. 곡의 내용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담았는데, 이런 내용으로 써진 곡이 세상에 많지 않아서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그 가사의 완성도나 멜로디가 너무 저의 취향에 찰떡이에요!! 누가 들으면 음악이 뻔하다고 할 수 도 있지만, 그 뻔함 속에서 온전한 곡이에요.
Q : 본인만의 음악적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위에 말했듯이, 저는 뻔하고 듣기 편한 음악을 좋아해요. 누구나 들을 수 있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제 음악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 음악을 제작하실 때 가장 우선시로 두는 음악적 가치는 어떻게 되시나요?
A : 직관적으로 그냥 마음에 드는가? 곡의 메타포가 음악과 잘 어우러지나? 내가 해온 것들 안에서 다르게 시도한 것이 있는가? 생각나는 건 이 정도인 것 같아요.
Q : 주로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A : 전에는 그림을 보고 곡을 만들기도 했고, 다른 음악에서 오기도 하고, 영화의 장면들도 있고, 책의 내용에서 나올 때도 있는데, 그냥 무의식적으로 머릿속에 남은 장면들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인상 깊었다고 느끼기도 전에 그냥 새겨져 버린 것들이요. 막상 곡을 만들고 나면 제가 언젠가 향유했던 무언가에 대한 내용들이더라고요..
Q :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시면서 힘들었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나요?
A : 항상 포기하고 싶었죠. 제가 무슨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주변에 음악을 하는 사람도 없다 보니 피드백을 제대로 받을 수도 없고, 재능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갈피를 못 잡는 기간이 엄청 길었는데, 그래도 버텨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뭘 해야 하는지는 누구보다도 잘 알겠어요.
Q : 지난 6월 발매된 싱글 앨범 <그땐 왜 그랬을까>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A : ‘그땐 왜 그랬을까’는’ 사실 군대 동기랑 통기타로 장난치다가 만든 노래예요.. 제가 반주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그땐 왜 그랬을까~” 이렇게 멜로디를 시작하더라고요.. 그 문장과 멜 로디에 꽂혀서 결국 끝까지 완성하게 됐죠. 이 곡은 특히 가사에 정말 자신이 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군더더기 없이 쓰려고 노력했는데... 듣는 분 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가사를 보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라고 만든 노래고, 그러기를 바라서 통기타 하나에 노래 불렀어요.
Q : 올해 공연이나 새 앨범에 대한 소식을 기대해도 될까요?
A : 제가 너무 늦은 시기에 답변을 드려서..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뮤즈온 사업에 지원을 받아서 10월 28일 EP를 발매했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 안에 제가 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시도해 보고 담았어요!!!! 모두의 피땀눈물이 가득 담긴 앨범이니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뮤직비디오도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섰던 펜타포트는 정말 정말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하늘 뚫린 넓은 곳에서 공연하도록 하겠습니다.
Q : 앞으로 싱어송라이터 ‘김늑’이 대중들에게 선보일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A : 제 음악이 어떨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항상 뭐 계획하고 만드는 사람은 아니다 보니까.. 그것보다는 대중들에게 선보일 김늑의 모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건강하고, 웃기고, 사랑이 많고, 친근하고, 잘 신나는 그런 뮤지션으로 보였으면 좋겠고, 이에 잘 어울리는 곡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Q : 싱어송라이터 ‘김늑’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요?
A : 임종 직전까지 노래하는 거랑, 말 안 듣는 남편이에요. 거창한 건 없고, 언젠가 소설책 한 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작권 부자..?.. ?
Q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김늑이였습니다.. 모쪼록 제 말들에 즐거움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날도 추워지고, 세상도 흉흉하고 정신도 없으실 텐데,, 다들 몸조리 잘하시고, 운동 꾸준히 하시고, 비타민 잘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잠도 많이 주무시고요. 다들 잘 알고 있지만 그게 잘 안되죠. 저도 그래요 항상. 네.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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