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삭막한 일상에서 받은 상처를 위로받습니다.
누군가는 퇴근길에 만개한 벚꽃에 상처를 위로받기도 하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사소한 전화 통화로 받기도 하며, 누군가는 나의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음악이나 책에서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이렇듯 삶을 살아가는 희망이 되어주는 위로의 매개들은 언제나 우리 곁에 존재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모난 부분이 있기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 그 모난 부분이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자가 다름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서로 위로가 되어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는 감정과 자연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전유동’입니다.
지금 바로 싱어송라이터 ‘전유동’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전유동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너무 가까이 있어 돌보지 못하는 우리의 감정과 자연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전유동입니다. 포크를 기반으로 하여 발표하고 있어요. 모두 반갑습니다.
Q : 지난해 11월, EP 앨범 <아주 아주 오래 돼서야>를 발매한 이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A : 작년 6월에는 두 번째 정규앨범을, 11월에는 EP 앨범을 발매했고 12월에는 컴필레이션 앨범을 참여했어요. 음악을 많이 발표했고 올해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중요한 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해서 EP 앨범과 싱글을 발표하겠다는 목표는 멀어졌지만, 다음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곡을 많이 쓰고 있어요. 그리고 라이브 공연의 퀄리티를 올리자는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는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Q : 싱어송라이터 ‘전유동’이 바라보는 음악에 대한 시각은 어떤가요?
A : 음악은 어느 장르보다도 예술에 역할에 충실하고 특히, 대중음악은 진입장벽이 낮아서 모든 이의 가까이에 있는 매력적인 장르라고 생각해요. 음악이 없는 삶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수많은 음악가가 음악을 들려주며 “위로”를 얘기하는 것 같아요.
Q : 음악 작업을 하시지 않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A : 딱히 거창한 거 없이 도파민 중독에 빠져서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편인데 요즘은 밀려있는 책들을 읽어보려고 노력 중이고 새 사진을 보거나 울음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Q : MBTI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INFP에요. 오래전부터 ENFP였는데 상경하여 음악을 하면서 INFP로 바뀐 상태예요. 아마도 아는 사람이 많이 없고 더 조심스러워진 환경 때문인 거 같아요.
Q : 본인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A :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없어서 고민이에요. 지난달부터 일과표를 짜서 생활 중인데, 아침에 환기하고 향을 피우고 짧게라도 명상하고 있어요. 아직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좋은 거 같아요. 아, 그리고 생각이 좀 복잡하면 싱잉볼을 연주해요.
Q :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원래 미술을 하다가 그만두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것이 없을까 찾아봤어요. 그때 취미로 연주하고 있던 기타가 보여서 나의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도 멋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음악을 하게 되었어요.
Q : 본인이 작업했던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A : 첫 번째 정규앨범[관찰자로서의 숲]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음악을 그만두게 되더라도 정규앨범은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발표했었고 프로듀서인 단편선님을 만나 처음으로 제작한 앨범이기도 해서 애착이 가요. 그리고 다음 방향을 위한 지표가 되는 것 같아서 요즘 더 애착이 가요.
Q : 본인만의 음악적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세심한 관찰력과 표현력이라 생각해요. 이러한 저의 색이 다른 장르로 편곡이 되어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고 단편선님의 편곡과 프로듀싱이 이런 저의 장점을 많이 부각해 주는 것 같아요. 요즘 이러한 장점이 조금 무뎌진 게 아닌가 돌아보고 있어요. 본래의 성정이 변하진 않을 거라 믿고 있어서 그냥 차분히 저를 기다려주는 상황이에요.
Q : 음악을 제작하실 때 가장 우선시로 두는 음악적 가치는 어떻게 되시나요?
A : 아무도 다치지 않는 이야기와 상상력과 장면이 떠오르는 가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잘 전달이 되고 스스로 되새겨보길 원해요. 그게 음악의 역할이라 생각해요.
Q : 주로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A : 주변의 작은 것들을 보며 영감을 얻어요. 복잡한 마음속에서 어떤 장면을 채집하는 때도 있고요. 대부분은 주변의 동식물들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곡이 완성되는 편이에요. 요즘은 주변에서 영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시면서 힘들었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나요?
A :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기 전이었어요. 크게 희망적이지 않은 상황들을 이겨내야 했던 시기였어요. 물론 동료들이 곁을 지켜주었지만 제가 처한 상황과 문제는 스스로 대면해야 하니까 그게 힘들었어요.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지 제 음악이 세상에 쓸모가 있는지 많이 물어보았던 거 같아요.
Q : 지난 11월에 발매된 EP 앨범 <아주 아주 오래 돼서야>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A : 그해 6월에 단편선님의 프로듀싱으로 두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했고, 11월에 발표한 EP 앨범은 프로듀서 없이 제가 편곡을 했어요. 전작과는 다르게 어쿠스틱 사운드에 집중했는데 두 앨범을 비교하며 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주 아주 오래 돼서야>는 전작에서 나타난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가까이 있는 가족의 이야기로 지어졌어요. 스스로 외로움을 들여다보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들이 숨어있어요.
Q : 올해 공연이나 새 앨범에 대한 소식을 기대해도 될까요?
A : EP 앨범 제작은 지금 어려운 상황이 되었고 싱글 발표를 목표하고 있어요. 잘 되면 싱글 2장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공연은 요즘 경기가 안 좋아져서 다들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소규모 공연이라도 기획하여 열어볼 생각이에요. 공연을 수익과 연결해 얘기하면 이제는 할 수 없는 일이라지만 그렇다고 하지 않으면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사라질 테니까요.
Q : 앞으로 싱어송라이터 ‘전유동’이 대중들에게 선보일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요?
A : 어떻게 바뀔지 어떤 것이 유지될지 알 수 없지만 유연하고 다정하고 언제나 곁을 내어줄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Q : 싱어송라이터 ‘전유동’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요?
A : 싱어송라이터 이전에 사람이기에 다정한 사람 되는 것이 최종 목표예요. 저를 다정하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더 다정해지고 싶어요. 지금 보니 저 다정함에 야망이 있네요.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음악을 하고 싶어요. 지금은 제가 가진 외로움과 우울까지 음악을 통해 공유하고 있지만 더 건강하고 행복한 것들을 많이 내어드리고 싶어요.
Q :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 건강! 행복! 세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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